음성듣기- 염려 말고 다녀오라
- 1 만경에 사는 서화임(徐化任)의 여섯 살 먹은 손자 재봉이 어느 여름날 담장에 매어 놓은 손수레에 올라가 놀더니
- 2 갑자기 새끼줄이 끊어지면서 낙상하매 고관절(股關節)이 부러져 다리가 흔들거리는지라
- 3 병원에 데려 가지도 못하고 버드나무 껍질로 다리를 묶은 후 접골약으로 좋다는 구리와 산골을 갈아 먹였으나
- 4 한 달이 지나도록 차도가 없고 설상가상으로 경풍까지 일으켜 잠을 자다가도 놀라서 깨어나 울거늘
- 5 화임이 태모님께 와 뵙고 아뢰기를 “제 손자아이가 다리가 부러져 심히 고통받고 있나이다.” 하니라.
- 6 태모님께서 박종오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네가 가서 보고 오너라.” 하시니
- 7 종오가 아뢰기를 “제가 의술을 알지 못하여 가 보아도 별 도움이 못 될까 하나이다.” 하니 “염려 말고 다녀오라.” 하시니라.
- 8 이에 종오가 하는 수 없이 한 성도와 함께 화임을 따라가 손으로 그 아이의 다친 다리를 어루만지니 곧 나으니라.
- (증산도 道典 11:245)
- 1절 245:1 서화임(徐化任, 1878∼1947). 본관 이천(利川). 본명 상천(相千). 부인 강씨(1881~1951)와 함께 열심히 신앙하였으며, 막내딸 금녀를 데리고 한 달에 한 번씩 조종리 도장 치성에 참석했다. 서인권 성도의 재종형이다.
- *** 245~246장 서화임 성도의 막내딸 서금녀(1920∼ , 조종리 거주) 증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