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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대윤을 몰아낸 이상호의 아내
  • 태모님께서 용화동에 계실 때 항상 전대윤이 시중을 드니, 당시 태모님의 성수(聖壽) 53세요 대윤의 나이 72세라.
  • 대윤은 태모님을 모신 이후 신도(神道)가 내려 치병에 능할 뿐 아니라 앞일을 예지하는 능력이 뛰어나더니
  • 태모님께서 진짓상 시중과 요강 심부름 등 모든 시중을 대윤에게만 들게 하시고
  • 대윤을 대할 때마다 “이년, 저년!” 하고 구박을 하시며 별 잘못이 없어도 크게 꾸짖으시니 보는 사람이 민망할 지경이더라.
  • 그래도 대윤은 조금도 불평없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성경신을 다해 태모님을 모시니라.
  • 어느 때는 태모님께서 대윤으로 하여금 하얀 머리를 산발(散髮)한 채 대막대기를 잡고 상주 노릇을 하게 하시고
  • 또 태모님께서 다리를 벌리고 앉으시어 대윤의 머리를 조아리게 하며 벌(罰)을 주기도 하시니
  • 이를 본 이상호의 아내가 ‘너무 예의가 아니고 민망스럽다.’고 생각하여
  • 종종 대윤에게 말하기를 “대윤 형님! 그렇게 고초를 겪지 말고 아드님한테 도망을 가시오.” 하며 부추기니라.
  • 10 이에 대윤이 아랑곳하지 않고 태모님 곁에서 계속 시중을 들거늘
  • 11 하루는 상호의 아내가 태인에 사는 대윤의 큰아들 김수응에게 사람을 보내 ‘어머니를 모시고 가라.’고 기별하니
  • 12 수응은 태모님의 신도 세계를 익히 아는지라 태모님의 깊은 뜻이 계시리라 믿고 모셔가지 않으매
  • 13 상호의 아내가 다시 대윤의 손자 준익(俊翊)에게 ‘할머니가 여기 있으면 꼴이 영 말이 아니니 어서 집으로 모셔 가라.’고 기별하니라.
  • 14 태모님께서 이 사실을 아시고 상호의 아내를 불러 크게 꾸짖으시니라.
  • 집으로 돌아간 후 대윤에게 닥친 불행
  • 15 얼마 후 준익이 용화동으로 대윤을 데리러 오니 그날도 태모님께서 대윤에게 “이년, 저년!” 하시거늘 준익이 불평을 하며 강제로 데려가더니
  • 16 대윤이 태인으로 돌아간 지 얼마 후에 작은아들 김수남이 사망하고, 대윤은 일 년 뒤에 시름시름 앓다가 죽고, 몇 년 후 남편 김두옥(金斗玉)과 큰아들 수응도 차례로 죽으매 집안이 쑥대밭이 되니라.
  • 17 대저 태모님께서 대윤을 심하게 구박하심은 그 죄업을 벗기어 목숨을 건져 주시고자 함이거늘
  • 18 상호의 아내가 그 깊은 뜻을 헤아리지 못하여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니
  • 19 뒷날 상호의 아내가 수없이 뉘우쳐 말하기를 “내가 신인(神人)의 세계를 모르고 사모님과 대윤 형님의 천륜(天倫)을 끊었으니 이제 와서 죄가 된다.” 하니라.

  • (증산도 道典 11:325)




  • *** 325∼326장 김순자, 이우인 씨가 태모님 성묘에 참배를 다녀오다가 용화동에 들렀을 때 이상호의 아내가 직접 고백한 내용이다.
  • 3절 325:3 진짓상 시중. 진지 준비는 정아옥 성도가 해도 진짓상을 들여가고 내오는 것은 전대윤 성도가 했다.
  • 16절 325:16 김수남의 사망. 김수남은 빚을 갚기 위해 서울에 올라갔다가 여관에서 갑자기 죽었다. 김수남 성도가 죽기 사흘 전에 꿈을 꾸었는데, 물속에서 패랭이 쓴 사람이 와서 ‘가자’고 하는 것을 ‘어서 먼저 가라!’고 했다 한다.(김순자 증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