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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화동 도장에서 나온 고민환의 한
  • 용화동 도장 초기부터 김수열, 고민환, 이용기가 내무(內務)를 맡고 용기의 아내 정아옥이 식모로 일하며 태모님을 모시고 있더니
  • 얼마 후 이상호를 주축으로 한 용화동측 신도들이 사욕과 유교 의식에 빠져 태모님의 가르침을 받들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하기 시작하매
  • 김수열과 전선필은 상호를 불량한 사람이라 여기고 용화동을 떠나 각자 집으로 돌아가니라.
  • 한편 태모님께서 민환을 옆방에 두시고 모든 일을 상의하여 처리하시니 상호의 시기심이 갈수록 더해져 마침내 민환을 해(害)하려 하거늘
  • 태모님께서 그 기미를 아시고 민환에게 명하시어 당신 곁을 떠나지 못하도록 하시니라.
  • 하루는 민환이 도장의 현실을 생각하며 탄식하기를 “슬프도다! 교인들이 어머님의 신도(神道)를 이해하지 못하고 하나같이 허례를 일삼으며
  • 또한 생명을 다루는 도업을 앞에 두고 장난 삼아 망동하니 어찌 이것이 사람을 살리는 천하사 일꾼의 자세라 할 수 있으리오.” 하고 비통히 여기더니
  • 의분(義憤)을 참지 못해 ‘용화동 도장 출범 이후 떨어져 나간 신도들을 모아 다시 세력을 규합하여 다른 방도를 찾으리라.’ 생각하고
  • 한편으로는 상호 측의 위해(危害)가 있을까 두려워 밤중에 도장을 나와 고향 옥구로 돌아가니라.
  • 10 이로부터 민환이 이전에 신앙하던 신도들을 일일이 방문하며 교단 재건립 운동을 추진하니
  • 11 옥구군 옥산면 남내리(玉山面 南內里) 지재 마을 문영희(文榮喜)의 집에 임시 연락처를 정하고 도체(道體) 조직을 서두르니라.

  • (증산도 道典 11:327)




  • 6절 327:6∼7 고민환 성도는 용화동 도장의 이러한 정황과 이상호와의 대립 관계를 『선정원경』에 대략 기록하였는데, 용화동 이상호 측과의 마찰이 두려워 그 책을 세상에 내놓지 못했다고 한다.(이우인 증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