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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슴살이와 산판꾼 생활
  • 학봉께서 집이 워낙 가난하여 열다섯 살 무렵에 글읽기를 중단하시고 짚신을 삼아 팔기도 하시며 사방으로 유랑하시니
  • 정읍 남이면 거슬막에서 머슴으로 일하며 보리를 거두기도 하시고
  • 정읍 내장산 아래 부여곡(夫余谷)에서 산판꾼이 되어 나무를 베기도 하시니라.
  • 이 때 틈틈이 고부 궁동면 도천리(宮洞面 道川里) 종문(宗門)에 가시어 여러 서적을 읽으시니라.
  • 열여섯 살 되시는 해에 하루는 금산사 심원암(深源庵)에 이르시어 깊이 사색에 잠기시니라.
  • 구릿골에서 은양덕, 형렬과 함께 금을 캐심
  • 이 해에 은양덕이 구릿골 금광에서 금을 캐기 위해 환평에 사는 형렬의 집에 거처를 정하니
  • 학봉께서 동행하시어 함께 머무시며 금을 캐시니라.
  • 하루는 학봉께서 양덕, 형렬과 함께 금광에 가시어 초롱을 만들어 ○○속에 넣으시고 머리에 쓰시니 캄캄한 굴 속이 환해지더라.

  • (증산도 道典 1:31)




  • 3절 31:3 부여곡. 현재 정읍시 내장동(內藏洞) 부여실.
  • 4절 31:4 고부 궁둥면. 현재는 정읍시 이평면이다.
  • 4절 31:4 종문. 집안 사람이 도천리[지금의 청량리(靑良里) 도천 마을]에 살고 있었고 집이 부유한 관계로 책이 많았다고 한다.<강씨 종문 강춘회(1903∼1992)와 그의 조카 강도형(1927∼2004) 증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