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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지신명이 늘 음호함
  • 학봉께서 성년기를 맞아 자(字)를 (士) 자 (玉) 자라 쓰시니라.
  • 사옥께서 열일곱 살 되시는 정해(丁亥 : 道紀 17, 1887)년 어느 날 외가에 가시는 길에 어떤 술주정꾼이 무고히 패욕을 가하거늘
  • 이 때 아무 대응도 아니하셨는데 하늘에서 요란하게 천둥이 치며 회오리바람이 불더니, 난데없이 어디서 큰 돌절구통이 날아와 주정꾼의 머리를 덮어씌우는지라
  • 그 사람이 절구통에 갇혀 벗어나지 못하매 사옥께서 아무 일 없으신 듯 그 자리를 떠나시니라.
  • 이는 천지신명들이 한시도 경계를 늦추지 않고 사옥을 음호함이라.
  • 이 해에 부모님을 따라 진외가인 두승산 기슭 장문리(長文里)에 가서 잠시 사시니 집은 뗏장을 떠서 따북따북 지은 뗏집이더라.
  • 그 집에 워낙 쥐가 많거늘 하루는 사옥께서 크게 한 번 소리를 지르시니 그 뒤로는 쥐가 온데간데없더라.

  • (증산도 道典 1:32)




  • 6절 32:6 두승산. 전북 정읍시 고부면, 흑암동에 걸쳐 있는 산 (444m). 예로부터 신선이 난다는 전설을 간직한 이 산은 백제 때에는 고사산(古沙山), 고려 때에는 영주산(瀛州山)으로 불렸다. 그 후 산 정상에 석두(石斗)와 석승(石升)이 있어 두승산으로 불리게 되었으며, 현재 산 정상에는 신라 때 세워진 유선사(遊仙寺)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