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도호를 증산(甑山)이라 하심
  • 객망리로 돌아와 계실 때 시루산에서 큰 소리로 진법주(眞法呪)를 읽으며 공부하시니라.
  • 시루산에는 큰 소나무가 우거지고 학이 수두룩이 날아드는데 그곳에서 공부하시며 스스로 (號)를 증산(甑山)이라 하시니라.
  • 증산께서 수년 동안 객망리에서 진독골(盡讀谷)로 돌아 샘이너머를 거쳐 시루산 상봉을 주야로 오르내리시는데
  • 이 때 근동 십여 리 산천이 울리도록 크게 소리를 지르시니 마을 사람들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밤에는 집 밖으로 나가기를 두려워하니라.
  • 청수 올리고 천지에 기도하심
  • 증산께서 하루는 성모께서 길어오신 물을 동이에 붓고, 마당 가운데 짚으로 삼발 모양의 받침을 만들어 그 위에 동이를 놓으신 뒤
  • 많은 백지에 글을 써서 그 앞에 놓으시고 저녁내 소리내어 천지에 기도하시니라.
  • 기도를 마치시매 글 쓴 종이를 청수 위에서 불사르시어 그 청수를 동이째 다 들이켜시니라.
  • 또 증산께서 종종 꽹과리를 치며 마을을 돌아다니시니 한번은 허리끈을 풀어서 휙 던지시매 순간 허리끈이 구렁이로 변하여 기어가더라.
  • 스물한 살 때 가족이 잠시 중학리(中鶴里)로 이사하여 사시거늘 이 마을에 사는 열일곱 살 난 김흥락(金興洛)이 증산을 따르니라.

  • (증산도 道典 1:34)




  • 3절 34:3 샘이너머. 시루산 능선에 있으며 지금은 밭이지만 당시에는 잔디밭이었다.
  • 5절 34:5∼7 객망리에 거주하던 유봉애 증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