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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친의 친구가 올 것을 예견하심
- 1 류서구가 부친과 교분이 깊어 자주 내왕하는데 증산께서 항상 그의 내방을 미리 아시고 주안상을 준비하게 하시니라.
- 2 성부께서 이 사실을 서구에게 말하되 그가 믿지 않더니
- 3 증산께서 스물두 살 되시는 임진(壬辰:道紀 22, 1892)년 정월 초이렛날 서구가 또 찾아왔거늘
- 4 손수 주안상을 차려 내시고 말씀하시기를 “설 쇠기 전에는 공사가 있어 영접하지 못하였으니 부집(父執)에 대한 예가 아니었습니다.” 하시고
- 5 웃으시며 아우 영학을 불러 “안방에 가서 역서(曆書) 틈에 끼워 둔 종이를 가져오라.” 하시어 펴 보이시니
- 6 人日人來寅艮方하리니 逢場必是柳瑞九리라
인일인래인간방 봉장필시류서구
인일(人日)에 인간방(寅艮方)에서 사람이 찾아오리니
만나 보면 반드시 류서구이리라. - 7 라고 쓰여 있는지라 서구가 보고 크게 탄복하니라.
- 8 이 때 조모님 묘를 시루산 정상에 개장(改葬)하시니 서구가 수종 드니라.
- (증산도 道典 1:38)
- 6절 38:6 인일. 정월초이렛날. 이날은 특히 바깥에서 자지 않으며 손님을 집에 들이지 않는 풍속이 있다.
- 8절 38:8 『증산천사공사기』에는 조모님의 묘를 면례(緬禮)하신 연대를 3년 유력을 끝내시고 귀향하신 후인 30세로 기록하고 있으나, 가족들은 22세로 주장하므로 바로잡는다.
- 8절 38:8 조모님. 상제님의 조모님은 의성 김씨(義城金氏)라고만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