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호구수로 시험하매 곧바로 답하심
  • 증산께서 김제 반월리(半月里) 김한근(金瀚根)의 집에 머무시다가 다시 이치안의 집으로 가시니
  • 이는 치안이 증산의 신이하심을 흠모하여 자기 집으로 모셔 옴이더라.
  • 바로 옆집에 사는 치안의 당질 대규(大奎)는 그 마을 이장이라, 마침 관에서 호구 조사가 나왔거늘
  • 진안에서 온 치안의 집안사람 이 훈장이 증산께 말하기를 “듣자니 당신이 아는 체를 잘한다는데, 이 동네 호구(戶口)가 몇인가 좀 봐 주시오. 남자는 몇이고 여자는 몇이오?” 하니라.
  • 이에 증산께서 호수(戶數)와 남녀의 수를 자세히 일러 주시거늘
  • 대규와 치안의 아들 직부(直夫)가 믿지 아니하고 이튿날 새벽에 일어나 온 동네를 돌며 호구수를 낱낱이 조사하여 보니
  • 증산께서 말씀하신 여자 수는 맞으나 남자 수는 하나가 모자라는지라 직부가 “한 명이 모자랍니다.” 하고 여쭈니라.
  • 이에 증산께서 “금방 세상 떠날 사람을 수효에 넣은들 무엇하리오.” 하시니 말씀이 떨어지자마자 동네에서 초상이 나거늘
  • 직부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증산의 신성하심에 감복하니라.

  • (증산도 道典 1:77)




  • 1절 77:1 김한근(金瀚根, ?∼1916). 본관 김해(金海). 부인 정씨와의 사이에 아들 준희(1879~1934)를 두었다.
  • 3절 77:3 이대규(李大奎, 1883∼1936). 본관 전의(全義). 부인 이종옥과의 사이에 4남 5녀를 두었다.
  • 6절 77:6 이직부(李直夫, 1880∼1925). 본명 시형(時衡). 이치안의 맏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