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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남의 천상 명부 공사
  • 상제님께서 어천하신 후 복남이 한동안 구릿골에 머물다 집으로 돌아오거늘
  • 그 이듬해 하루는 아내에게 친정으로 일주일간 근친(覲親)을 다녀오게 하니라.
  • 친정에 간 부인이 닷새째 되던 날 밤에 꿈을 꾸니 죽어 있는 남편의 모습이 뚜렷이 보이거늘
  • 화들짝 놀라 깨어 날이 밝는 대로 집으로 달려와 보니 방에 자물쇠가 채워져 있고 시어머니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으니라.
  • 부인이 문틈으로 보니 남편이 이불 위에 반듯하게 누워 있는 모습이 보이거늘
  • 시어머니에게 문을 열어 주시기를 눈물로써 간곡히 애원하니 시어머니도 며느리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니라.
  • 이 때 복남은 명부의 부름으로 울산군 두서면(斗西面) 서기와 함께 일주일을 기약하고 엿새째 명부전에서 명부책을 정리하며 일을 하던 중인데
  • 갑자기 상제님께서 오시어 “너 집에 큰일 났다. 빨리 돌아가야겠다.” 하시며 왼쪽 눈 위를 찌르시거늘
  • 부인이 울며 방으로 들어서는 순간 복남이 자리에서 일어나니라.
  • 10 이로부터 복남의 왼쪽 눈위로 멍자국이 생기니라.
  • 복남이 면장에게 죽을 날을 알려 줌
  • 11 이후 복남과 명부에 같이 갔던 면서기가 면장에게 명부에 올라갔던 일을 발설하니 면장이 이를 신기하게 여겨 하루는 복남을 찾아와 자신의 죽을 날을 물어 보니라.
  • 12 이에 복남이 대답을 해 주니 면장이 크게 두려워하여 죽음을 면해 보려고 사흘 밤낮으로 잔치를 베풀며 복남을 극진히 대접하였으나
  • 13 복남이 말한 그 날이 되자 별 소용없이 명을 다하여 죽으니라.

  • (증산도 道典 10:101)




  • 7절 101:7 두서면. 현재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