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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연이 첫 몸하기를 기다려
  • 호연이 상제님께서 어천하신 후로도 계속 구릿골에 머물다가 이 해 섣달 그믐경에야 흑석골 오두막집으로 돌아가니라.
  • 이후 16세 되는 임자(壬子 : 道紀 42, 1912)년 초에 형렬이 선매숭자 공사를 보기 위해 호연의 집으로 가거늘
  • 호연의 어머니가 방 하나를 깨끗이 치워서 내주므로 그곳에서 기거하며
  • 상제님께서 명하신 대로 가로 세 치, 세로 다섯 치 남짓한 종이를 한 자 반 높이가 될 정도로 준비하고
  • 각 종이마다 글을 써서 공사 준비를 마친 후에 호연이 첫 몸 하기만을 기다리니 그 글은 이러하니라.

  • (증산도 道典 10:105)




  • *** 105장 선매숭자. 문자적으로는 후천선경으로 매개, 인도하는 근원이 되는 으뜸의 씨앗(仙媒崇子)이란 뜻이다. 후천은 수행을 통해 인간의 심법과 영성이 완전 개벽되고, 이를 바탕으로 의학·언어·예술·정치 등 인류 문화의 전 영역이 총체적으로 개혁된다. 상제님께서는 호연이 아홉 살 되던 해 125일 간 수도를 시키시고, 후천인간 영성 개벽의 모델로 삼으셨다. 또한 ‘맥은 네가 잇는다.’ 하시며 상제님 진리의 증언 사명을 맡기셨다. 이것이 호연에게 붙이신 선매숭자 도수의 일차적 내용이다. 이를 보다 쉽게 이해하려면 상제님의 성언이 담긴 『도전』을 깊이 깨우쳐서 후천선경의 실상을 생생하게 그려 볼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