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호연이 세상에 나서지 못하도록 엄히 경계하심
  • 이 때 하루는 상제님께서 오시어 문득 호연을 크게 꾸짖으시기를 “아는 체하면 네 신명이 없어진다고 했건만 그걸 못 참아서 나 하는 시늉을 해?
  • 네가 그렇게 하면 살지도 못할 터인데 그것을 짐작 못 하느냐?” 하시고
  • 이어 형렬에게 “너는 그걸 못 하게 잡아야지 가만 두느냐? 그렇게 만들면 나중에 후끝이 좋겠느냐?” 하시고는
  • 형렬의 얼굴과 코를 무엇으로 동여매신 뒤 우물에 처넣으시니라.
  • 이에 호연이 놀라서 형렬을 구하려고 달려드니 상제님께서 엄지와 검지를 벌려 그 사이에 호연의 턱을 거시거늘
    6호연이 가슴이 답답하고 말문이 막혀 더 이상 어찌해 볼 도리가 없는지라 그저 애타는 마음으로 지켜만 보니라.
  • 상제님께서 이튿날이 되어도 형렬을 우물에서 꺼내 주지 않으시매
  • 호연이 참다 못해 “밥 먹은 지가 며칠인데 그렇게 굶길 작정이에요? 사람을 죽일 적에도 먹여서 죽인다는구만.” 하니
  • 상제님께서 “건방지게 밥을 먹이려고 그러냐?” 하시니라.
  • 10 이에 호연이 “아, 그렇지 않아요? 사전에 아무 말도 없이 저이랑 나랑 부부를 정해 놓고서는 그렇게 인정머리 없이 그래요?” 하고 따지니
  • 11 말씀하시기를 “나는 근본이 독한 사람으로, 우리 집안도 모르고, 동기간도 없다.
  • 12 너 아는 체하고 쏙쏙 나서는 것을 내가 그렇게 타일렀는데도 그걸 못 참아서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니, 내 말이 실언(失言)이 되니 그런다.” 하시거늘
  • 13 호연이 “그나저나 어서 밥이나 먹이게 꺼내 주세요. 대체 밥 먹은 지가 언제예요?” 하매
  • 14 상제님께서 “흥, 그래도 안타까워서 그러냐? 안 죽어, 안 죽어!” 하고 단호하게 말씀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10:110)




  • 5절 110:5 문) “그 때가 몇 살 때였어요?” 답) “내가 시집 갔은게 17살 먹어서.” 문) “그 때 계절은요?” 답) “봄, 꽃들 아직 안 피었어.” 문) “그 때도 목덜미에 피멍이 있었어요?” 답) “응. 여기다 이렇게 걸어 숨을 못 쉬게 턱을 딱 걸어.”(김호연 성도 증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