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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연의 기운을 거두심
  • 형렬이 우물에 갇힌 지 사흘째 되는 날에 상제님께서 호연의 앞에 무슨 글을 펴 보이시며 일러 말씀하시기를 “호연아, 생각을 해 봐라.
  • 사람이란 크고 작고 간에 틀이 있는 것이니, 큰 틀이 되어야지 작으면 내두르기 쉽고 바람만 불어도 날아가기 쉬운 것이다.
  • 그런데 너는 어찌 큰 틀이 될 사람이 작은 사람처럼 자꾸 그러느냐!” 하시거늘
  • 한참 후에야 호연이 “생각해 보니 그러네요. 잘못했어요.” 하고 뉘우치니
  • 상제님께서 재차 확답을 받으신 뒤에 “아무개야, 어서 밥 차려라.” 하고 명하시니라.
  • 이에 호연이 “이제 다시는 안 해요.” 하고 다짐하니 상제님께서 “누가 하게 하간디?” 하고 홀연히 사라지시거늘
  • 호연의 목에 진 피멍이 한동안 지워지지 아니하더라.
  • 이후로 호연의 신령한 지각문(知覺門)이 닫히어 전과 같이 만사(萬事)를 훤히 알지는 못하고 다만 신명이 오고가는 것만 보고 들을 정도가 되니라.
  • 상제님의 말씀을 명간(銘肝)하여 누가 청탁을 해 와도 함부로 나서지 않으니라.

  • (증산도 道典 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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