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상제님의 인도로 혼인한 내성
  • 내성이 태을주 공부에 들어가기 전 고수부님을 찾아 뵙고 현무경을 올려 드렸으나
  • 수행을 하면서 ‘손가락 깝작거리는 놈은 다 죽으리라.’ 하신 상제님의 말씀이 떠올라 현무경을 찾아갈 생각을 아예 버리고 공부에 일심하니라.
  • 내성이 수통목에서 일심으로 태을주를 읽어 율려 도수를 실현하고 대흥리에 가서 고수부님께 인사를 올린 뒤에
  • 그 길로 각지를 돌며 태을주를 읽어 병자를 잘 고치니 포교가 급속하게 이루어지니라.
  • 이 때 상제님께서 오시어 이르시기를 “순천(順天)으로 가면 너의 처 될 여자가 기다리고 있느니라.” 하시므로 내성이 이 말씀을 좇아 순천으로 향하니라.
  • 한편 순천 양률(良栗)에 사는 최말순의 모친이 이름 모를 병에 걸려 약을 써도 아무런 소용이 없는지라
  • 동네 무당에게 병점을 보니 그 무당이 말하기를 “어젯밤에 선관이 나타나 당신이 오면 전하라 하며
  • ‘며칠 후에 한 남자가 찾아와 딸을 달라고 할 테니 딸을 그 사람과 혼인시키라.’ 하고는 얼굴까지 일러 주었으니 명심하시오.” 하거늘
  • 이를 매우 기이하게 여기며 집에 돌아오니 병이 곧 씻은 듯이 나으니라.
  • 10 이에 말순의 모친이 ‘선관께서 일러 주신 사람이 나타나면 딸과 혼인시키리라.’ 마음먹었더니
  • 11 며칠 후에 과연 그와 같은 사람이 찾아와 사위가 되기를 원하거늘 흔쾌히 허락하고 사위로 맞으니라.
  • 12 이 때 내성의 나이 쉰이더니 이로부터 내성의 처가를 비롯한 온 집안이 상제님을 신앙하게 되니라.

  • (증산도 道典 10:114)




  • *** 114장 그동안 안내성 성도가 쉰 살(1916년)에 장가들었다는 증언과, 안내성 성도의 큰아들(안문환)의 호적 생년이 1913년인 점이 맞지 않았다. 윤기택의 증언에 의하면 실제 큰아들은 1917년생으로 일제시대에 면사무소 화재로 호적이 소실되어 다시 만들면서 징용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나이를 올려 기록한 것이라고 한다.
  • 6절 114:6 양률. 현재 전남 순천시 교량동 양률 마을.
  • 6절 114:6 최말순(崔末旬, 1897∼1953). 본관 경주(慶州). 부 쾌삼(快三)과 모 김수월(金水月)의 3남 1녀 중 외동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