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금산사를 굳게 지켜라
  • 이 날 형렬을 불러 말씀하시기를 “저 건너 산에 소나무가 몇 짐이나 되겠느냐?” 하시거늘
  • 형렬이 대답하지 못하고 묵묵히 있으니 말씀하시기를 “저렇게 보이는 것도 알 수가 없거늘 보이지 않는 나의 법을 네가 어찌 알겠느냐.” 하시니라.
  • 또 물으시기를 “네가 알기로 금산사의 주지가 몇 번이나 갈렸느냐?” 하시니 형렬이 “몇이 갈렸습니다.” 하고 아뢰거늘
  • 상제님께서 다시 “주지는 갈려도 미륵은 그대로 있느냐?” 하고 물으시매 형렬이 “미륵이야 그대로 있지요.” 하고 대답하니라.
  • 꼭 지키겠느냐
  • 이에 말씀하시기를 “그래야지. 그것까지 없으면 야단이로구나. 돌은 뜨고 금은 가라앉는다더니 법은 그대로 밝아 있건만 뉘라서 금산사를 굳게 지켜, 죽어서 금산사 지키는 귀신이라도 될까.
  • 견디기가 어지간하면 쉽지마는 근본고(根本苦)가 크고 보면 견디기가 어렵지.
  • 참으로 알고 보면 하늘이 내려앉고 땅이 꺼져도 견디겠지마는 참으로 어렵지. 참으로 어려워서 견딜 놈 여간해서 없느니라.” 하시고
  • 형렬에게 물으시기를 “너는 알면 금산사를 굳게 지키겠느냐?” 하시니 형렬이 “지키겠습니다.” 하거늘
  • 또 물으시기를 “꼭 지키겠느냐?” 하시니 형렬이 대답하기를 “꼭 지켜야 할 것 같으면 죽어도 지키겠습니다.” 하니라.
  • 10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 아니라도 그렇다면 너뿐일까.” 하시거늘 형렬이 꿇어앉아 “꼭 지키겠습니다.” 하니
  • 11 그 말은 들은 체도 아니하시고 “금산사(金山寺) 얻기가 그렇게 어려워.” 하시고
  • 12 “나의 일은 불지형체(佛之形體) 선지조화(仙之造化) 유지범절(儒之凡節)이라야 옳게 가느니라.”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10:39)




  • 8절 39:8~10 금산 미륵불 수호의 수문장 김형렬 성도는 상제님 어천 후 교단 문을 열고 ‘미륵불교’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