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너희 집안은 쑥대밭이 되리라
  • 이 날 밤 형렬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제 죽으려 하는데 후비(后妃)가 와서 수족이라도 걷어 줘야 할 것 아니냐.” 하시니
  • 형렬이 집에 가서 사정을 말했다가 도리어 아내에게 핀잔만 듣고 그냥 돌아오니라.
  • 이에 상제님께서 노하여 꾸짖으시기를 “안동 김씨가 너 하나뿐이라서 내가 너를 찾은 것이더냐?
  • 만일 개가시키면 너희 집안은 쑥대밭이 되어 망하리라.”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10:47)




  • 2절 47:2 아내. 김형렬 성도의 부인 황성녀(黃姓女, 1858∼1927). 본래부터 나이 차이와 양반 체면 때문에 셋째 딸 김말순(金末順, 1890∼1911)을 수부로 들이는 공사에 반대하였다.
  • 4절 47:4 개가. 김말순은 결국 시집을 갔다가 병에 걸려 곧 죽는다. 이후에 김태준이 김말순을 기려 돌부처를 조성한다. “우리 작은 아버지(태준)하고 우리 집안 형수(김종엽)되는 사람하고 둘이 ‘음이 높으다.’고, ‘음양 도수 본다.’고 우대해서 묘를 파다가 관을 짜 가지고 그 양반 백골을 거기다가 비단으로 감아서 뒷동산에다 조그만하게 송판으로 집을 지었어. 또 다른 데로 옮겨서 저 안동네 뒷산, 거기다가 묘를 또 썼어요. 거기다가 인제 미륵불이라고 조성을 시방도 해놨어요. 그렇게 해서 해원시킨다고 그랬어. 집에서는 미륵이라고 했고 그 돌부처가 사람 키보단 크지.”(김택식 증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