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어디 손 좀 잡아 보자꾸나
  • 상제님께서 다시 눈을 감고 아무 말씀 없이 누워 계시는데 누가 말씀을 여쭈면 눈을 조금 뜨고 보시다가 도로 감고 하시는지라
  • 호연이 한참을 앉아서 기다리다가 “아, 나 부르더니 무엇 하려고 그래요?” 하고 보채거늘
  • 상제님께서 숨을 길게 쉬시더니 “내가 가기는 가도 널 못 잊어서 불렀어.” 하시니라.
  • 호연이 더욱 궁금하여 “대체 어디를 가려는데 나하고 함께 안 가?” 하고 여쭈니
  • 상제님께서 고개를 저으시며 “함께 못 가. 내가 지금은 여기 이러고 앉아 있지만 구름같이 천리 만리를 댕겨.
  • 하늘을 여기서 보면 간짓대로 쑤시것지? 하지만 이게 몇천 리가 되는지 몰라야.
  • 너를 데리고 저리 올라가면 못써서 너를 두고 가려 하니 내가 죄졌다 그 말이여.
  • 잘 있어, 잉? 악수하자.” 하시며 호연의 손을 꼭 잡으시더니 손을 끌어다가 손등에 입을 맞추시니라.
  • 참을성이 많아야 한다
  • 이어 큰 한숨을 쉬시더니 눈을 떠서 방을 한 번 둘러보시고 “호연이는 밖으로 나가거라.” 하시거늘
  • 10 호연이 “어디로 가는가 봐야지. 가는 것 봐야 안 오면 내가 쫓아가지.” 하니
  • 11 상제님께서 “그러는 거 아녀. 인제 모든 일을 형렬에게 물어. 그러면 내가 형렬에게서 다 들을게.” 하시고
  • 12 다시 “그쯤만 알고 함봉(緘封)을 혀. 봉사가 되어야 하고 벙어리가 되어야 하니 어쨌든지 참을성이 많아야 한다.” 하고 당부하신 후에 호연을 내보내시니라.

  • (증산도 道典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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