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하늘 보좌에 오르실 때
  • 이 때 문득 하늘문이 열리며 선녀들이 황금빛 발판이 달린 빨간 줄을 좌우에서 내려 주고
  • 마당과 고샅을 가득 메운 신명들은 노래하듯 일제히 어떤 글을 읽는데
  • 마치 벌들이 모여서 웅웅거리는 듯한 소리가 온 하늘에 울려퍼지니 그 광경이 아주 웅장하더라.
  • 상제님께서 다급하게 “형렬아!” 하고 부르시며 “잘들 있거라. 잘 있거라, 간다.” 하시고 하늘로 오르시는데
  • 어느새 옥색 도포을 쓰시고 붉은 띠를 두루마기 끝까지 길게 늘이시고 홍포선(紅布扇)으로 얼굴을 가리신 모습이 마치 장가드는 새신랑 같더라.
  • 선녀들은 하늘에서 줄을 끌어올리고 말을 탄 신장들은 양옆에서 상제님을 호위하며 공중을 떠가거늘 그 광경이 참으로 위엄 있고 웅대하며
  • 눈부신 대광명 속에 열려 있는 하늘길이 이루 형용할 수 없이 찬연하고 황홀하더라.
  • 상제님께서 “나중에 또 이와 같이 내려오리라.” 하시고 하늘문에 드시니 순간 문이 닫히거늘
  • 먹구름이 온 대지를 흑암으로 물들이는 가운데, 기세를 더하여 거칠게 휘몰아치는 바람과 세차게 떨어지는 장대비와
  • 10 번쩍번쩍 대지를 훤히 밝히는 번개와 방포성과도 같은 천둥소리에 온 천지가 소요하더라.

  • (증산도 道典 10:59)




  • 5절 59:5 관. 증언 내용으로 보아 통천관(通天冠)과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머리에다가는 바구니, 채반 같은 것을 썼는디, 꼭 채반 같여. 근디 여기도 불뚝 여기도 불뚝, 그리고 홍선을 받쳤다.”(김호연 성도 증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