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안내성의 생사를 건 3년 태을주 수행
  • 이 해에 내성이 상제님의 명을 좇아 3년 태을주 수행을 시작하니 온 동네에 밤새도록 이상한 소리가 울리거늘
  • 마치 천둥소리 같기도 하고 군중들이 웅성거리는 소리 같기도 하고, 우웅 하는 벌떼 소리 같기도 하고 거세게 몰아치는 큰바람 소리 같기도 하고, 황소가 우는 소리 같기도 하더라.
  • 이렇듯 이상한 소리가 나는 데다가 주인집에 병자가 생겨 주인이 점을 쳐보니 인(人) 동티가 났다고 하는지라
  • 이에 내성 모자가 쫓겨 이사하거늘 가는 집마다 항상 병자가 생겨 매번 얼마 살지도 못하고 내쫓기니
  • 여기저기로 이사를 다니다가 가까스로 수통목(水桶木)에 방을 얻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집에도 병자가 생기매 주인이 나가라 하거늘
  • 내성이 ‘더 이상 이사할 곳도 없다.’ 싶어 들은 체도 하지 않고 공부에만 전념하니라.
  • 하루는 내성이 점심을 먹고 들어와 보니 주인 내외가 보따리를 밖으로 모두 내다놓고 방구들을 파 버렸거늘
  • 내성이 아랑곳하지 않고 방에 앉아 태을주만 읽으니
  • 문득 하늘에서 “아이구, 징글징글한 놈. 아이구, 징글징글한 놈.” 하시는 상제님의 음성이 들리니라.
  • 내성이 신안으로 보니
  • 10 이후에도 집주인이 밤낮 없이 주문만 읽는 가난한 셋방 사람이 미워서 수차 ‘나가라.’ 하였으나 듣지 않거늘
  • 11 이번에는 내성을 쫓아낼 요량으로 금가락지와 은비녀를 숨기고 ‘내성의 모친이 패물을 훔쳐 갔다.’고 소문을 내니라.
  • 12 이에 내성이 신안(神眼)으로 보니 금가락지와 은비녀가 주인집 며느리 장롱 속에 들어 있거늘
  • 13 집주인에게 “며느리 농 속을 살펴보시오. 장롱 바닥에 있을 것이오.” 하니
  • 14 집주인이 장롱 속까지 훤히 보는 내성의 신통력에 자신의 소행이 들통날까 두려워 더 이상 ‘방을 비워 달라.’는 말을 하지 못하니라.

  • (증산도 道典 10:92)




  • *** 92장 공부도 아무곳에서나 하는 것이 아니다. 상제님께서 안내성 성도에게 율려 도수를 붙이시어 태을주를 잉태케 하시고, 올바른 장소를 찾아 공부하도록 몰아가신 것으로 고난을 통한 심법전수의 의미도 담고 있다.
  • 5절 92:5 수통목. 현재 정읍시 부전동 부무천(富武川) 다리 서편에 있는 마을. 부무천의 시냇물을 수관을 통해 빼어다 농사를 지었다 하여 수통목이라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