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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어천절 치성에 나타나신 상제님
  • 상제님께서 하늘 보좌로 떠나신 어천 1주기 치성절을 맞이하여 많은 종도들이 구릿골로 찾아오니라.
  • 종도들이 모여 “아이고, 우리 제자들이 수십 날을 육로로 천 리, 물로 천 리 그렇게 왔는데 선생님은 가뭇없이 안 계시니….” 하며 탄식하더니
  • 하늘을 우러러 큰 소리로 “저희들이 다 모였는데 어찌 모르십니까? 진정 모르십니까?” 하며 부르짖거늘
  • 갑자기 벼락이 치고 하늘이 우그르르 울리며 오색 찬란한 구름이 수를 놓더니
  • 하늘로부터 상제님께서 어천하실 때 누워 계셨던 자리로 오색 서기가 박히더라.
  • 그제야 종도들이 기뻐하며 탄성을 지르거늘 호연이 그 모습을 보고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얘기 좀 하세요.” 하고 애원하니
  • 상제님께서 “뭔 얘기를 하느냐? 시시하니 일부러는 얘기를 못 한다.
  • 네가 하도 원을 하니까 너를 생각해서 이렇게라도 가다오다 해 주지, 내가 누구라고 나타나겠느냐.” 하시고
  • 종도들에게 이르시기를 “신명이 안 들고는 일을 못하는 것이니 너희들이 제를 지내면 천지신명들도 먹고 좋다마는
  • 10 내가 천하일을 하러 다니는데 그것 먹으려고 내려오겠느냐?
  • 11 번거롭게 그러지 말고 마음을 진정으로 잘 먹어라.”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10:94)




  • 5절 94:5 “그 이듬해 돌아가신 날도 뿔겅, 노랑, 푸렁 그렇게 서기(瑞氣)를 놓대. 서기줄을 놔. 그렇게 무지개 뜨는 것처럼 그러니 동네에서 저 집에 누가 죽을라고 서기가 뻗쳤다고 그랬어. 참말로 좋더랑게.”(김호연 성도 증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