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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기를 아들 삼고 명줄을 늘여 주심
  • 익산군 춘포면 용연리(春浦面 龍淵里) 장연(長淵) 마을에 사는 이용기(李用己)는 어려서부터 수명이 짧다고들 하므로
  • 열 살 이후에 전주 우동면(紆東面)에 있는 만덕사(萬德寺)에 들어가 칠성경을 읽으며 생활하더니
  • 계축(癸丑 : 道紀 43, 1913)년에 김제군 백구면 부용리(白鷗面 芙蓉里) 가전(佳田) 마을에 사는 유일태(劉一太)의 인도로 대흥리 도장 시절부터 신앙을 시작하니라.
  • 이 해에 하루는 태모님께서 한 성도에게 명하시어 방에 짚을 깔아 출산할 준비를 하게 하시고 옷을 다 벗으신 채 누우신 다음
  • 용기로 하여금 태모님의 팔을 베고 눕게 하시더니 갑자기 땀을 뻘뻘 흘리시며 산통(産痛)을 겪으시고 하혈(下血)을 하시거늘
  • 어느새 용기가 자기도 모르게 옷이 홀딱 벗긴 채 온 몸이 피투성이가 되어 태모님의 하초(下焦) 밑에서 아기처럼 “응애응애!” 하며 울고 있더라.
  • 이어 태모님께서 여신도에게 명하시기를 “미역국과 밥을 한 솥 하라.” 하시어 솥째로 다 드시며 몸조리를 하시고
  • 용기에게 말씀하시기를 “용기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하자는 대로 하자.” 하시고 모든 일에 수종 들게 하시거늘
  • 용기가 어머니를 모시듯 한결같은 마음으로 태모님을 시봉하니라.
  • 10 이 날 태모님께서 용기에게 새 생명을 내려 주시매 용기가 건강하게 오래 사니라.

  • (증산도 道典 11:32)




  • 1절 32:1 이용기(李用己, 1899~1980). 본관 봉산(鳳山), 호는 호암(湖巖). 태모님으로부터 의통(醫通)을 전수 받아 많은 사람을 치병하였고 해방 이후 삼례에 교단을 크게 형성하였으며 태모님의 성적(聖蹟)을 수집하여 『고사모신정기(高師母神政記)』를 집필하였다. 태모님께서 ‘호암(湖巖)’이란 도호를 내려 주셨다.
  • *** 32장 이용기 성도의 제자 임예환(1926∼ )과 그의 딸 조정수(1951∼ )의 증언. 임예환 씨는 신도가 밝아 이용기 성도가 수제자를 삼고 싶어했던 사람으로, 이용기 성도가 그녀의 집을 자주 찾았으며 20여 년을 함께 치병하러 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