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한 여인의 원한이 하늘에 사무쳐
  • 하루는 상제님께서 구릿골에서 천지공사를 보시는 중에 한 여인이 찾아왔거늘
  • 성도들이 “무슨 일로 왔소?” 하고 물으니 그 여인이 말하기를
  • “제 아들이 3대 독자인데 지금 병이 들어 선생님이 아니면 살릴 사람이 없으므로 자식 하나 살려 달라고 호소하러 왔습니다.” 하니라.
  • 이 때 상제님께서 공사를 보느라 바쁘시므로 성도들이 거절하여 돌려보내니
  • 그 여인이 깊이 (怨)을 품고 돌아가매 원기가 하늘까지 미쳐 공사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지라
  • 상제님께서 그 이야기를 들으시고 “그 집에 가자.” 하시며 일어나시니라.
  • 상제님께서 그 집에 이르시어 사경에 이른 아이에게 “네 이놈, 애비가 와도 안 일어나냐!” 하시니 아이가 놀라서 벌떡 일어나거늘
  • 성도들이 여쭈기를 “아이의 아비가 저기 있는데 ‘애비가 와도 안 일어난다.’ 하시니 이는 무슨 까닭입니까?” 하니
  • 말씀하시기를 “가서 알아보아라. 그놈을 얻으려고 금산사 미륵전에다 3년 동안 공을 들여서 낳았느니라.” 하시니라.
  • 10 이에 성도들이 아이의 부모에게 물어 보니 과연 그렇게 공을 들여 낳았다 하니라.

  • (증산도 道典 2:64)




  • 1절 64:1 구릿골. 현재 김제시 금산면 청도리 동곡(銅谷) 마을. 하운동 서남쪽에 있으며 1495년경 안동 김씨가 터를 잡고 살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 한다. 당시는 바깥구릿골과 안구릿골이 있었는데 바깥구릿골은 1961년 금평제를 만들 때 수몰되고 현재 안구릿골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