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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 해원 공사
  • 하루는 무주에서 전주로 오실 때 진안 봉촌(鎭安 鳳村)에 있는 어느 산의 한 무덤 앞에서 호연을 안고 앉으시어 주문을 읽으시니 갑자기 무덤이 들썩들썩하거늘
  • 호연이 “아이고, 저기서 무엇 나오네.” 하고 계속 지켜보니 관운장과 같이 생긴 장수가 흙을 떨며 나오더라.
  • 잠시 후 장수가 자리에 앉으니 상제님께서 “괜찮으니 누워 있거라.
  • 이 다음에 때가 되어 우리가 일을 할 때는 죽었다 말고 혼이라도 애를 써라. 그리하면 네 원을 풀어 주마.” 하시니라.
  • 이에 장수가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드니 다시 말씀하시기를 “아무리 죽었다 해도 넌들 몸뚱이에 쓸개가 없을 것이냐?
  • 네 부하들이 다 죽은 것을 애석하게 여겨 한을 품지 말아라.” 하시니 장수가 도로 벌떡 드러눕거늘 땅을 다시 다독거려서 덮어 주시니라.
  • 하루는 호연에게 말씀하시기를 “일이 되면 너도나도, 죽었던 송장도 다 일어난다.
  • 장수들이 나오는데 그 가운데에 인자가 있느니라.”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4:116)




  • 1절 116:1 진안 봉촌. 현재 전북 진안군 성수면 좌포리(佐浦里) 봉촌 마을. 상제님께서 자주 가셔서 공사 보신 마이산과 신흥사의 중간에 위치한다. 봉촌을 감싸고 있는 봉황산과 알미산은 봉황이 알을 품는 형국이고, 주변에 풍혈냉천(風穴冷泉)으로 유명한 대두산(大頭山)이 있다.
  • 7절 116:7 송장도 다 일어난다. 신명이 인간으로 태어나거나, 신명으로서 신도(神道)에서 가을개벽의 천명을 받아 분주히 서두르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죽은 송장이 갑자기 다시 살아난다는 부활론식 해석은 사리 부당한 난법자들의 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