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눈 깜짝할 새에 사라지시는 상제님
  • 상제님께서는 필성과 단둘이 계시다가도 필성이 잠깐 한눈을 파는 사이에 자주 사라지시니
  • 함께 술을 마시다가도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기도 하시고
  • 만났다가 헤어질 때도 서로 ‘자네 먼저 가게.’, ‘아니, 너 가는 거 보고 갈란다.’ 하는 중에 훌쩍 사라지기도 하시니라.
  • 한번은 필성이 상제님과 함께 길을 가는데 방금 전까지만 해도 바로 옆에 계시던 상제님께서 눈 깜짝할 사이에 또 사라지신지라
  • 필성이 ‘물속으로 들어갔나? 땅으로 꺼졌나?’ 하고 사방을 두리번거리면서 금난바위에 이르니
  • 상제님께서 벌써 바위에 올라앉아 필성을 기다리고 계시더라.
  • 이에 필성이 “아, 벌써 여기 와 있구만. 나는 그걸 모르고 찾았네 그려.” 하니
  • 상제님께서 웃으시는가 싶더니 금방 또 사라져 버리시니라.

  • (증산도 道典 4:118)




  • *** 118장 “술을 자시면서 깜박하면, 눈 깜짝할 새도 안 되지. 그 순간에 행방불명이 된다 이거라. 할아버지 혼자 집에 와서 하는 소리가, 참 그놈 금상 있더니 어디 가뻔지고 없어.”
    <안필성의 손자 안형완(1932~ ), 안일완(1940~ ), 공동 증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