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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을 건네주심
  • 기유년 봄에 상제님께서 수부님과 성도들을 데리고 구릿골을 떠나시니라.
  • 상제님께서 일행을 거느리시고 용인(龍仁)을 들러 서울 한강에 이르시더니 순식간에 강을 건너시거늘
  • 성도들이 강 건너 마포나루에 계신 상제님을 보니 너무 작아 분별할 수도 없는 지경이더라.
  • 이 때 상제님께서 성도들을 향해 “배꼽을 떼고 유리창을 붙일 놈들아! 빨리 건너와라!” 하고 외치시며 성도들을 향해 담뱃대를 두르시거늘
  • 성도들이 보니 순간 상제님께서 찬란한 빛을 발하며 거대한 미륵불의 모습으로 서 계시더라.
  • 이에 수부님께서 앞장을 서시어 강물 위를 걸어서 성큼성큼 건너가시거늘
  • 공우가 시퍼런 강물을 보니 일전에 인천강에 빠져 죽을 뻔한 일이 떠올라 덜컥 겁이 나 주저하다가 생각하기를
  • 죽어도 선생님께서 죽이는 것이요, 살아도 선생님께서 살려 주심이다.’ 하며
  • 눈을 질끈 감고 강물로 발을 내딛으니 마치 맨땅을 밟듯이 발이 물 위에 뜨니라.
  • 10 성도들이 일렬로 강을 건너며 미륵불로 서 계신 상제님을 다시 뵈니 가슴에 밝은 별이 칠성처럼 찬연하게 빛나거늘
  • 11 공우가 강을 건넌 뒤 상제님께 여쭈기를 “둔갑을 하신 겁니까? 어떻게 하신 겁니까?” 하니
  • 12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환형탈태, 환골탈태를 할 때는 다 크고 변화를 한다.” 하시니라.
  • 13 이 때 강가에 있던 다른 사람들은 전혀 상제님과 성도들을 보지 못하니라.
  • 연백평야를 가심
  • 14 상제님께서 서울을 떠나 황해도 연백평야에 가시어 한 곳을 지나시다 말씀하시기를 “대하혈이다.”하시고
  • 15 또 말씀하시기를 “대하는 제 새끼를 잡아먹으니 손이 없는 혈이다.”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5:378)




  • *** 378~384장 김천수 증언. 박공우 성도의 치병으로 죽음의 경계에서 목숨을 건지고 일생동안 변치 않고 박공우 성도를 따른 아버지 김일화로 부터 수차례 들은 내용을 증언한 것.
  • 2절 378:2 용인. 지금의 경기도 용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