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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성 송악산에서 태봉기를 만드신 공사
  • 황해도(黃海道) 개성(開城)에 있는 송악산(松嶽山)은 동서로 솟은 용호산(龍虎山)과 진봉산(進鳳山)을 청룡(靑龍)과 백호(白虎)로 삼은 명산이라.
  • 상제님께서 수부님과 성도들을 데리고 서울과 연백평야를 들르신 뒤 송악산으로 가시어 공사를 보시니 인근 마을 사람들이 따라 올라와 수종을 드니라.
  • 상제님께서 갑칠에게 명하시기를 “명주베 스물한 자를 구해 오라.” 하시고 공우에게는 “경면주사(鏡面朱砂)를 구해 오라.” 하시거늘
  • 공우와 갑칠이 상제님의 말씀을 좇아 각기 명주베와 경면주사를 구해 오니라.
  • 상제님께서 성도들로 하여금 명주베 스물한 자를 바닥에 펼쳐 사방을 꿰매게 하시고 다른 성도들에게는 “고를 만들라.” 하신 뒤에
  • 공우에게 명하시기를 “근처에서 가장 큰 대(竹)를 구해 오되 나무가 상하지 않게 뿌리째 뽑아 오라.” 하시니라.
  • 이 때 수부님께서 장정 여럿이서도 들기 어려울 만큼 큰 아름드리 벽조목(霹棗木)을 구하여 치마폭에 싸서 안고 오시거늘
  • 상제님께서 그 벽조목에 크게 글자를 새겨 도장을 만드시니라.
  • 이 때 성도들은 모두 “얼싸 절싸 얼럴럴 상사디야~.” 라 소리하며 흥에 겨워 춤을 추고
  • 10 태을주(太乙呪)와 진액주(津液呪)를 읽으며 몸을 흔들다가 구르기도 하니라.
  • 11 이윽고 상제님께서 벽조목 도장에 경면주사를 바르신 후 번쩍 드시어 명주베 한가운데에 도장을 찍으시거늘


    이라는 두 글자가 뚜렷하더라.
  • 12 이어 깃발 네 귀퉁이에 차례로 ‘一’, ‘二’, ‘三’, ‘[[四]]’를 쓰시고 각 수 아래에 [[세계 여러 나라의 이름을 그 나라 말]]로 쓰신 후에
  • 13 성도들로 하여금 [[태봉기를 대나무 깃대에 묶게 하시니라.]]
  • 14 이때 문득 [[공우가 상제님께서 시키신 바도 없는데 으쓱으쓱 어깨춤을 추며 깃대를 세워 드니]]
  • 15 마을 사람들도 입을 맞춰 창을 하며 고를 메는데 [[대부분이 나이 어린 초립동이더라.]]

  • (증산도 道典 5:379)




  • *** 379~383장
    문) 제일 마무리 공사, 후천선경 건설의 푯대를 태전에 꽂으신 공사 증언이 왜 이렇게 늦게 나왔나?
    답) (대전서) 밤에 차를 타고 가는데 그저께 비가 솔찬히 왔잖아. … 산세를 말이여, 요리 더듬고, 조리 더듬고 이제 가는데 뚱하니 그 생각이…이 산이 말이야, 저리보고 요리보고 그렁게 실제로 무식영혼이요,…무식해 가지고 이것을 다 어떻게, …그 다음날 장어를 먹으러 광주를 갔다 오다가 그 생각을 했어. 팔당으로 해서 가는데…먹고 오다가 이제 그 생각이 났어요.…어디로 지나가면 그 절이 있거든, 아, 그 밑에가 아버님 묘가 있다니까…그것 때문에. 그거 이제 생각이 나 가지고 그러다가 그 옆에 가서 이 새마을 기라고 모다 있어요, 깃발이. 그래서 그 기를 보고 생각이 났다고(후략)
    (2003년 12월 2일 증산도 교육문화회관에서의 김천수 증언).
  • 5절 379:5 고. 고싸움의 도구로 짚을 주재료로 하여 만든다.
  • 15절 379:15 초립동. 제3변 도운의 대세몰이 전위대(前衛隊) 역할을 하는 것이 간태합덕의 주역 초립동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