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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전 가는 길놀이 공사
  • 공우가 기(旗)를 들고 신명나게 춤을 추며 앞으로 나아가매 상제님과 수부님께서 나아가시고 성도들과 고가 뒤따르니라.
  • 상제님 수부님과 모든 성도들이 신명나게 춤을 추더니
  • 훔치 훔치 태을천 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
    를 노래부르듯 읽으며 몸을 흔들고 흥을 돋우다가
  • 얼마후 여기저기서 신도를 내려받아 공중으로 펄쩍펄쩍 뛰고 공우도 신명이 나 깃대를 휘젓고 주문을 외우며 신명나게 개성장터로 향하니라.
  • 이 날은 마침 장날이라 장터 사람들이 멀리에서 거대한 깃발이 펄럭이며 사람들이 허공으로 훌쩍훌쩍 솟았다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크게 놀라 “저 봐라! 저 봐라! 저것 봐라!” 하며 웅성거리는데
  • 어른들은 깃발에 쓰인 글을 읽고자 애쓰고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깃발을 향해 모여드니라.
  • 이에 상제님께서 혼잣말처럼 말씀하시기를 “해원을 할 것이다.” 하시고 수부님께서는 아이들을 보시고 말없이 웃으시니라.
  • 상제님 일행이 드디어 개성장 안으로 들어오니 사람들이 순식간에 구름같이 모여들어 발 디딜 틈 없이 북새통을 이루거늘 갑칠이 앞으로 나서서 구경꾼들의 질서를 잡으니라.
  • 이 때 행렬의 뒤에는 주로 아이들이 따르며 성도들을 흉내내어 주문도 따라해 보고 깡충깡충 뛰어 보기도 하는데
  • 10 갑칠이 아이들에게 주문도 일러 주고 인파에 휩쓸리지 않도록 보호하니
  • 11 아이들이 갑칠의 얼굴을 올려다보며 갑칠의 손등을 조그만 손으로 톡톡 건드리고 만져 보기도 하더라.
  • 12 이 때 송악산에서부터 상제님 일행을 따라 온 아리따운 색시 하나가 남몰래 갑칠을 훔쳐보니라.

  • (증산도 道典 5: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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