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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화권으로 순식간에 사천강을 건너심
  • 어느덧 일행이 큰 무리가 되어 개성장을 벗어나 사천강(沙川江)으로 향하니 개성 전체가 크게 떠들썩하거늘
  • 공우가 오른쪽 어깨에 깃대를 걸치고 왼손으로 고의 용(龍) 머리를 잡은채 “얼럴럴 상사디야~.” 하며 선소리를 하기도 하더니
  • 상제님께서 사천강에 이르시어 고를 강 양편에 걸치게 하시니라.
  • 이 때 순사들이 군중을 해산시키고 ‘수상한 자들’을 잡으려고 상제님 계신 곳까지 이르거늘
  • 상제님께서 조화권을 쓰시어 순식간에 성도들을 데리고 강을 건너 그들의 눈앞에서 차츰 사라지시니라.
  • 이에 흥에 겨워 춤을 추며 사천강까지 따라온 개성 사람들이 그저 멍하니 바라보고
  • 갑칠을 훔쳐보던 색시도 말을 잃고 갑칠의 뒷모습만 보니라.

  • (증산도 道典 5:381)




  • 1절 381:1 사천강. 판문점 옆 군사분계선을 따라 흐르는 강. 이곳엔 남한과 북한에 걸쳐 있는 ‘돌아오지 않는 다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