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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학주에게 벌을 내리심
  • 하루는 백남신과 함께 전주 남문 누각에 오르시어 글 한 장을 써서 불사르신 뒤에
  • 한동안 누군가를 기다리시다가 다시 글을 써서 불사르시고 잠시 후 또 한 장의 글을 써서 불사르시니
  • 옥골선풍의 한 아름다운 청년이 상제님 앞에 이르러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흘리며 살려 주시기를 빌거늘
  • 상제님께서 벼락같이 호통치시며 “한 번 부르면 올 것이지 어찌 세 번 만에 오느냐!” 하시고
  • 붓에 먹을 묻혀 양미간에 점을 찍으시니 그 청년이 곧 물러가니라.
  • 그 뒤에 김갑칠이 전주 서천교(西川橋) 다릿목을 지나면서 보니 한 옥골선풍 청년이 죽어 있는지라 상제님께 와서 그 사실을 아뢰니 말씀하시기를
  • “그는 북학주(北學主)로서 무고한 창생을 무수히 살해할 자라. 그러므로 천도(天道)에서 벌을 받음이니라.”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5:387)




  • 1절 387:1 김자현 성도의 손자 김택식(1914∼ )은 이 날이 김자현 성도의 조모가 사망한 기유(1909)년 3월 21일이라고 증언하였다.
  • 5절 387:5 붓. 숯으로 칠했다는 증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