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유(儒)로써 폐해를 당한다
  • 상제님께서 불가지에 계실 때 하루는 (儒), (佛), (仙), 석 자를 써 놓으시고 성도들에게 “각기 뜻 가는 대로 한 자씩 짚으라.” 하시니
  • 김낙범(金洛範)의 아들 (碩)이 불(佛) 자를 짚으려 하매 때마침 불목하니가 와서 무슨 일을 하는지 묻거늘 성도들이 그 방자함을 꾸짖어 쫓으니라.
  •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도 또한 인생이거늘 어찌 쫓아내느냐?” 하시고
  • 그 불목하니를 불러 말씀하시기를 “우리가 교(敎)를 세우려 하는데 무슨 교가 좋을지 의논 중이니 너도 이 석 자 중에서 한 자를 짚어 보아라.” 하시니
  • 그 아이가 유(儒) 자를 짚거늘 말씀하시기를 “이 일로 인하여 훗날 너희들이 유로써 폐해를 당하게 되리라.
  • 유는 부유(腐儒)니라.” 하시니라.
  • 상제님께서 불가지에 머무르실 때 류찬명, 김송환, 김덕찬, 김낙범 등이 모시고 이치복도 내왕하니라.

  • (증산도 道典 5:400)




  • 2절 400:2 김석(金碩, 1892~1941) 병오(1906)년에 상제님께서 폐병을 고쳐 주셨으며 기유(1909)년 봄 입도식 예법 공사로 도문에 들어왔다. 3편 161장, 6편 113장 참조.
  • 5절 400:5 이는 유불선과 서교(기독교)를 내고 거두시는 천지의 주재자 하느님, 보좌에 계신 상제님이 무엇을 편애해서 하신 말씀이 아니다. 조선의 역사가 부유로 망했기 때문에 유를 특히 미워하신 것이며 그 묵은 기운이 여전히 꿈틀거림을 보시고 크게 경계하신 것이다.
  • 6절 400:6 유는 부유. 이는 시대감각이 뒤떨어지고 새 시대를 여는 개혁 정신과 포용력이 결여된 선천 판안의 지식인들과 세속의 지도자들을 포괄적으로 꾸짖으신 말씀이다. 이처럼 유교가 타락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천(天)의 주재자이신 상제님을 섬기고 받드는 상제 문화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