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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체(道體 : 四體)를 바로잡으심
  • 천지의 이치는 삼원(三元)이니 곧 무극(無極)과 태극(太極)과 황극(皇極)이라.
  • 무극은 도의 본원(本源)이니 십토(十土)요, 태극은 도의 본체로 일수(一水)니라.
  • 황극은 만물을 낳아 기르는 생장(生長) 운동의 본체오토(五土)를 체(體)로 삼고 칠화(七火)를 용(用)으로 삼느니라.
  • 우주는 일태극수(一太極水)가 동(動)하여 오황극(五皇極)의 생장 운동을 거쳐 십무극(十無極)에서 가을개벽의 성숙운을 맞이하니라.
  • 상제님께서 “나는 천지일월(天地日月)이니라.” 하시고 건곤감리 사체(四體)를 바탕으로 도체(道體)를 바로잡으시니
  • 건곤(乾坤:天地)은 도의 체로 무극이요, 감리(坎離:日月)는 도의 용이 되매 태극(水)을 체로 하고 황극(火)을 용으로 삼나니 이로써 삼원이 합일하니라.
  • 그러므로 도통(道統)은 삼원합일(三元合一)의 이치에 따라 인사화(人事化)되니라.

  • (증산도 道典 6:1)




  • 1절 1:1 황극. 우주의 창조 본체(體)인 태극이 동하여 천지 속에 만물을 낳아 기르는 생명 창조 운동의 본체(用)가 바로 황극이다. 유가(儒家)의 세계관에 의하면, 황극은 주자(朱子)의 말대로 하늘의 대행자인 천자(天子)와 그 보위를 뜻할 뿐이다. 이에 비해 김일부 대성사는 『정역(正易)』의 삼극(무극, 태극, 황극) 본체론에서, 황극을 ‘태극이 이루는 현실적인 만물 창조와 성장 운동의 질서 과정’이라 정의하였다. 즉, 태극의 현실적인 우주 운동의 본체로서 황극을 규정한 것이다. 이는 유가의 전통적인 해석을 포용하면서 인식의 범위를 우주론까지 확장한 것으로, 김일부 대성사가 『정역』의 후천개벽 우주론에서 이뤄낸 위대한 공덕 가운데 하나이다.
  • 5절 1:5 건곤감리 사체. 만물을 낳아 기르는 바탕은 천지일월(天地日月)이다. 천지는 생명의 근본이고 그 천지를 대행하여 음양 변화를 일으켜 만물을 낳아 기르는 것은 일월이다. 따라서 상제님 도법의 종통맥도 모사재천하는 두 체(體)와 성사재인하는 두 체, 곧 사체(四體)로 구성되어 현실 역사 속에서 인사로 전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