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천지일은 언제 됩니까
  • 상제님께서 동령리에 계실 때 하루는 한 성도가 “선생님, 천지일은 언제 됩니까?” 하고 여쭈니
  • 말씀하시기를 “네가 기다리나 안 기다리나 오기는 오느니라.” 하시니라.
  • 이에 그 성도가 조급증이 나서 “언제 옵니까, 곧 옵니까?” 하며 채근하듯 여쭈더니 마침내는 “선생님의 권능으로 속히 천지를 개벽하소서.” 하거늘
  • 상제님께서 꾸짖으시기를 “그건 역천(逆天) 아니냐! 네가 하늘을 이기느냐?” 하시고
  • 나도 역천은 못 하느니라.” 하시며 “그러다가 정말 큰일 내겠구나.” 하고 걱정하시니라.
  • 평소에 그 성도는 ‘내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개벽이 와서 세상이 바뀌면 어떡하나.
  • 나를 빼고 다른 사람들만 도통을 주시면 어떡하나.’ 하여 오랫동안 집에도 가지 않더니
  • 이제 상제님의 말씀을 듣고 일이 금방 되지는 않겠다고 생각하여 상제님께 아뢰기를 “집에 다녀온 지도 오래고 하니 이참에 한 번 다녀오렵니다.” 하거늘
  • 말씀하시기를 “그러면 미루지 말고 얼른 다녀와라.” 하시고 “돌아올 때는 돌창이 주막으로 오라.”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8:75)




  • *** 75∼76장 김택식 옹이 한국전쟁 때 숙구지로 피란 갔다가 그곳에서 약방을 운영하던 오경관을 만나 직접 들은 얘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