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너는 천벌을 받았노라
  • 그 성도는 다른 농사는 없고 다만 그 아내가 돌창이고개에서 담배 농사 세 마지기를 지어 살림이 가난한지라
  • 앞으로 살아갈 일을 걱정하며 맥없이 태인 집을 향해 가는데, 돌연 거센 바람이 불며 멀쩡하던 하늘에 먹구름이 시커멓게 몰려들더니
  • 솟튼재 못 미쳐서 뇌성벽력과 함께 폭우가 쏟아져 내리거늘 비를 피할 도리가 없어 고스란히 비를 맞으니라.
  • 한편 다른 성도들은 상제님을 모시고 동령리에 머물고 있는데 갑자기 폭우가 억수로 쏟아지매 한 성도가 아뢰기를 “선생님, 그 사람 가다가 비 많이 맞겠습니다.” 하니
  • 상제님께서 한숨을 쉬시며 “하늘이 이렇게 생겼으니 많이 맞을 테지.” 하시니라.
  • 오후가 되어 비가 잦아드니 상제님께서 성도들을 데리고 돌창이 주막으로 가서 술을 드시는데
  • 집으로 갔던 그 성도가 온몸이 흠뻑 젖은 채로 허겁지겁 달려와 상제님께 울며 하소연하기를
  • “아이고 선생님, 천지공사 봐서 좋은 천지를 본다 하시더니 집에 가 보니 비가 얼마나 왔는지 산 밑에 있는 집하고 담배밭이 다 떠내려가고 없습니다.
  • 세상에 천지를 믿는 사람에게 어떻게 이럴 수가 있습니까.” 하니라.
  • 10 이에 상제님께서 큰 소리로 “그러니 천지개벽을 자꾸 바라지 말라.
  • 11 어찌 그리 조급하게 굴며 하늘을 이기려 하느냐. 너는 천벌을 받았노라.” 하고 꾸짖으시니
  • 12 그 성도가 “다시는 안 그럴 테니 용서해 주옵소서.” 하며 크게 사죄하거늘
  • 13 상제님께서 “장차 네게 식록을 붙여 줄 것이니 앞으로는 그리하지 마소.” 하시며 잘 타이르시니라.

  • (증산도 道典 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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