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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룡 천 년에 진룡이 강림이라
  • 기유년 3월에 김자현의 조모가 별세하매 상제님께서 가시어 담뱃대에 담배를 넣어 자현에게 주시며 말씀하시기를
  • “자네 계부(季父)도 자식이요, 자네도 자식이니 상심 말고 담배나 피우소.” 하시고
  • 주머니에서 돈 3원을 꺼내어 ‘초상 치를 것이라.’ 하시며 주시므로 자현이 그 돈을 아들 태진(泰振)에게 주어 초상에 쓰니 한 푼도 남거나 모자람이 없더라.
  • 이 때 자현이 상제님께 여쭈기를 “세상 사람들이 광인을 따라다니느라 살림도 못산다고 야단이니 금일 산처(山處)에 가시어 명당을 잡아 당신님의 누를 씻을까 합니다.” 하니
  • 상제님께서 구릿골 앞의 가시덤불 무성한 금광터를 가리키시며 “이곳에다 장사하라.” 하시니라.
  • 이에 자현이 “제 선산(先山)이 있는데 어떻게 그런 자갈밭에다 묻겠습니까?” 하며 듣지 않거늘
  •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화룡(畵龍) 천 년에 진룡(眞龍)이 강림(降臨)이라. 나중에 청룡, 황룡이 들끓어 올라 인성(人城)을 쌓는 이로운 자리니라.” 하시고
  • 집 안 새(鳥)가 봉(鳳)이 될 줄을 누가 알까. 참된 줄을 알면 네 차례가 오겠느냐.”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3:304)




  • 1절 304:1 김자현의 조모. 남양 홍씨(南陽洪氏, 1829∼1909). 3월 21일에 동곡(銅谷)에서 81세로 작고.
  • 3절 304:3 김태진(金泰振, 1894~1975). 본관 안동. 족보명 태진(泰振), 자(字) 선호(先浩). 김자현 성도의 장남. 김태진의 장남이 김택식(1914~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