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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휘파람을 불어 충재를 없애심
  • 하루는 상제님께서 모시 농사를 많이 짓는 정읍 동면(東面) 붕래(朋來)를 지나시는데
  • 어찌된 일인지 농부들이 모시밭 가에 힘없이 앉아 있고 밭에는 이파리 하나 없는 모시대만 서 있더라.
  • 그 이유를 농부들에게 물으시니 밭 임자가 나서서 처연한 빛을 띠며 대답하기를 “전례에 없는 큰 충재(蟲災)로 이렇게 되었습니다.
  • 저는 이것으로 농(農)을 삼아 많은 식솔이 생활하는데 이런 일을 당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하니
  • 상제님께서 불쌍히 여기시며 말씀하시기를 “내가 충재를 제거하여 주리니 근심하지 말라.” 하시고
  • 북쪽을 향하여 휘파람을 세 번 부시니 갑자기 참새 수천 마리가 모여들어 그 해충을 쪼아 먹으니라.
  • 그 뒤로 모시잎이 다시 피어나고 예년보다 더 무성하여 모시 농사가 잘 되니라.

  • (증산도 道典 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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