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네가 나중에 나를 못 쳐다본다
  • 상제님께서는 아무 음식이나 가리지 않고 잘 드시니
  • 하루는 호연이 “나는 선생님이 못 먹는 음식 하나도 못 봤네. 개 똥구멍도 베어다 주면 먹을랑가 몰라!” 하거늘
  •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는 나보다 더 그렇게 먹어야 해.” 하시니라.
  • 이에 호연이 “내가 어떻게 그렇게 먹어?” 하니 말씀하시기를 “나는 갈수록 좋은 것을 차려 주지만 너는 갈수록 찌끄래기만 먹어.” 하시거늘
  • 호연이 뾰로통해서 “보기도 싫어요.” 하니 “흥, 네가 인제 나를 보려면 눈뚜껑이 무거워서 못 쳐다봐!
  • 시방이나 맘대로 해라. 맘대로 혀!” 하시니라.
  • 이에 호연이 “그 때는 선생님이 늙고 나는 젊으니까 더 잘 보지! 나는 크면 젊어가고 선생님은 늙어지니 내 주먹도 셀려면 세요.” 하니
  • 상제님께서 “흥, 만날 그런다고 한다마는 내가 어떻게 생각하면 너를…, 그렇다.” 하시며 말씀을 하려다 그만두시니라.
  • 호연이 손가락질하며 “똑부러지게 말해야지 왜 그렇게 말해?” 하는지라
  • 10 상제님께서 “어허, 손짓하면 못쓰지.” 하고 나무라시니 호연이 “히히히, 내 똥꼬를 다 닦아 줘서 내가 똥구멍이랑 내 자지랑 다 보였는데 뭐 부끄러워?” 하거늘
  • 11 상제님께서 “아이고~!” 하시며 수건으로 입을 가리고 웃으시니라.
  • 12 호연이 “웃는 것 안 보이려고 가리고 웃는고만요.” 하니
  • 13 말씀하시기를 “이제 철 알면 나를 부끄러워서도 못 봐.” 하시거늘
  • 14 호연이 “철 안다고 못 봐? 이렇게 알았는데 뭘 못 봐?” 하고 여쭈니라.
  • 15 이에 상제님께서 “아직은 모르니 그러지 이제 한 살, 두 살 더 먹으면 부끄러운 줄 알고 그려.” 하시니 호연이 “그런가.” 하며 멋쩍게 웃거늘
  • 16 상제님께서도 웃으시며 “내가 너 코 닦아 준 수건 다 모아 놓으련다. 너 크면 몇 자나 되는지 보라고!”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5:103)




  • 4절 103:4 너는 갈수록 찌끄래기만 먹어. 호연의 말할 수 없는 고난의 삶을 예고하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