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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이동생에 대한 상제님의 사랑
  • 7월 말에 고부 선돌 마을(立石里) 박창국(朴昌國)의 집에 이르시니 창국의 아내는 상제님의 누이동생이라.
  • 마침 벗은 발로 밖에 다니는 것을 보고 민망히 여기시며 “이 근처에 독사가 있으니 벗은 발을 물면 어찌하리오.” 하시고 길게 휘파람을 부시거늘
  • 느닷없이 큰 독사 한 마리가 담장 밖 풀밭에서 기어 나와 뜰 밑에 이르러 머리를 들고 가만히 엎드리니라.
  • 이 때 창국은 상중(喪中)인지라 상장(喪杖)을 짚고 밖에서 들어오다가 때마침 이 광경을 보고 깜짝 놀라서 상장으로 독사를 때려 죽이니
  • 상제님께서 한숨을 지으며 말씀하시기를 “독사를 상자(喪者)가 보면 상장으로 쳐죽이고, 도승(道僧)이 보면 선장(禪杖)으로 쳐죽이건만 누이에게는 아무것도 제어할 것이 없도다.” 하시고
  • 땅에 얼룩져 있는 독사의 피를 보며 말씀하시기를 “이 피를 벗은 발로 밟으면 해를 입으리라.” 하시고 친히 그 피를 밟아 독기(毒氣)를 제거하시니라.
  • 이 뒤로 박창국의 집에 계실 때 며칠 동안 수종다릿병을 대속하여 앓으시거늘 성도들이 그 이유를 여쭈어도 아무 말씀을 하지 않으시니라.

  • (증산도 道典 5:105)




  • 1절 105:1 상제님의 누이동생. 선돌리(立石里)에 살았기 때문에 선돌부인이라 불렀다. 성모께서 선돌부인을 낳을 적에 벙거지 쓴 사람들이 방안에 가득 있었다 하는데, 나중에 조철제가 선돌부인을 데려다가 사기질 치는 것을 보고 성모께서 “벙거지 교파에 들어가서 그럴려고 갸가 그랬던 모양이다.”라 하셨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