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최익현의 의병 기운을 거두심
  • 병오년 윤4월에 상제님께서 형렬과 성도들을 데리고 만경으로 가시니라.
  • 이 때 최익현(崔益鉉)이 태인에서 의병을 일으키거늘
  • 때마침 날까지 가물어 인심이 흉흉하여 의병에 가입하는 자가 날로 늘어나매 그 군세를 크게 떨치니라.
  • 이에 상제님께서 수일 동안 만경에 머무르며 말씀하시기를 “최익현이 고종 부자의 천륜을 끊어 그 대죄(大罪)가 그의 몸에 붙어 있노라.
  • 장차 백성들이 어육지경이 되리니 이는 한갓 민생을 해칠 따름이니라.” 하시니라.
  • 이 말씀이 떨어지자마자 검은 구름이 사방에서 일어나고 큰비가 쏟아져 여러 날 계속되니 의병의 기세가 크게 약해지니라.

  • (증산도 道典 5:137)




  • 4절 137:4 고종 부자의 천륜을 끊어. 최익현의 ‘계유상소(癸酉上疏)’를 계기로 대원군이 실각하고, 고종의 친정이 시작되어 고종 부자가 10년 동안 상면하지 못한 일을 말씀하신 것이다.
  • 6절 137:6 큰비. 이 비로 최익현의 의병대가 무너졌다. “윤 4월 20일 해질 무렵 청천하늘에 홀연히 바람이 거세지고 갑자기 비가 오고 번개와 함께 큰 우레가 쳤다. 이에 진위대가 경악하여 모두 총을 버리고 땅에 엎드리는 바람에 비로소 포성이 멎었다.” <임병찬, 『돈헌문집(遯軒文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