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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신을 불러 공사 보심
  • 병오년 10월에 상제님께서 형렬과 호연을 데리고 독배고개를 넘어가시는 길에
  • 상제님께서 나무 지팡이 하나를 형렬에게 주시며 짚고 올라가라 하시니 호연이 “나는? 나는 업고 갈 거지요?” 하거늘
  • 상제님께서 “걸어가지 뭘 업고 가니?” 하시는지라
  • 형렬이 지팡이 끝을 호연에게 주며 잡고 올라오라고 하니
  • 말씀하시기를 “장래에 짝이 될 테니 사정 두느만.” 하시니라.
  • 재를 넘어가는 도중에 갑자기 상제님께서 손을 휘두르시니 박달나무, 개암나무, 아그배나무 들이 칼로 쪼개어 놓은 것처럼 한 토막씩 잘려 나와
  • 상제님께서 목신(木神) 이름을 부르시는 대로 쫑긋쫑긋 줄을 지어 서거늘
  • “저리 가라.” 하시면 가고 “이리 오라.” 하시면 오며
  • “공중에서 놀아라.” 하시면 나무토막들이 동서남북으로 서로 어우러져 돌다가 다시 상제님 앞에 와서 절을 하더라.
  • 10 상제님께서 공사를 끝내시고 일어나 길을 떠나시니 나무토막들이 원래대로 다시 붙여지니라.

  • (증산도 道典 5:156)




  • *** 156~157장 우주 안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살아 있는 신이다. 우주에 깃들어 있는 이 신의 세계를 알지 못하면 우주의 실상을 바르게 알 수 없다. 마음의 문이 열려 천지의 신도세계를 깊이 있게 체험해야 한다.
  • 7절 156:7 목신. 신도세계는 자연신(비인격신)과 인격신의 이중 구조로 돼 있다. 상제님은 우주의 원신인 자연신을 포함한 모든 신을 다스리시는 삼계대권의 주재자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