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여우 잡았다
  • 하루는 상제님께서 깨소금 밥을 뒤웅박에 넣어 산에 가져다 놓으시니
  • 호연이 “무엇 하려고 박적을 그래요?” 하고 여쭈거늘
  • “가만있거라. 암말 말고 저리로 가라.” 하시며 멀찌감치 데리고 가 함께 지켜보시니라.
  • 그렇게 한참을 기다리니 여우 한 마리가 깨소금 냄새를 맡고 와서 뒤웅박 안으로 머리를 들이밀더니
  • 잠시 후에 머리를 빼내려고 해도 빠지지 않으매 머리를 이리저리 내두르며 땅에 부딪혀 보고 제 힘껏 당겨 보기도 하는데 좀처럼 빠지지 않더라.
  • 이 때 상제님께서 “여우 잡았다!” 하시며 잡아서 내다 팔게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5:161)




  • *** 161장 안내성 성도에게 말씀하신 곤륜산의 천 년 묵은 여우를 제어하시는 공사일 수도 있다. 10편 116장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