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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하대운을 거두어들이는 공사
  • 무신년 여름에 새울 최창조의 집에 계실 때 창조로 하여금 포대를 만들어 벼 서 말과 짚재를 섞어 넣게 하시고
  • 응종에게 포대를 주시며 이르시기를 “네 집에 가서 항아리에 물을 부은 후 이 포대를 그 속에 담가 두고
  • 날마다 한 번씩 둘러 저으며 식혜 일곱 사발을 빚어 놓아라. 내가 사흘 후에 네 집에 가리라.” 하시니라.
  • 응종이 명을 받고 돌아가 그대로 행하니 물이 잿빛이 되고 하늘 또한 잿빛이 되어 사흘 동안 해가 나지 않으니라.
  • 사흘 뒤에 응종의 집에 이르시어 말씀하시기를 “이제 산하대운(山河大運)을 거두어들이리라.” 하시고
  • 이날 밤에 백지로 고깔을 만들어 응종의 머리에 씌우고 포대에 넣었던 벼를 꺼내어 집 주변 사방에 뿌리게 하시니라.
  • 종이고깔 회색 도수를 보심
  • 또 백지 백이십 장과 양지 넉 장에 글을 쓰시어 식혜에 버무려 주시며 “깊은 밤중에 인적이 없는 틈을 타서 시궁 흙에 파묻고 고깔 쓴 채로 세수하라.” 하시니
  • 응종이 명하신 대로 하매 갑자기 양미간에 콩알만 한 큰 사마귀가 생겨나서 손에 걸리더라.
  •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일후에 나의 제자는 중이 되지 않고는 나의 일을 옳게 하지 못하겠으므로 종이고깔 회색 도수를 보았노라.” 하시니라.
  • 10 이튿날 아침에 벼 뿌린 곳을 두루 살피니 하나도 남아 있는 것이 없더라.
  • 그놈을 입어야 선녀가 된다
  • 11 하루는 상제님께서 호연에게 이르시기를 “때가 되어 뇌성벽력이 일고 불칼이 들어오거든 팔대장삼을 입고 고깔을 쓰고 나서라.
  • 12 그놈을 입어야 선녀(仙女)가 된다.”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5:238)




  • 3절 238:3 식혜. 소금 일곱 사발이라는 기록도 있다.
  • *** 238장 상제님은 병든 하늘과 땅을 바로잡으시기 위해 이 땅에 강세하신 의원 하느님이시다. 이 공사는 어떤 학문이나 지식으로 이해될 수 있는 내용이 전혀 아니다. 오직 천지대세를 신도(神道)의 경계에서 볼 수 있는 명(明)이 열려야 이 공사 내용을 제대로 깨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