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약장 늦게 짠 이경문에게 내리신 천벌
  • 하루는 상제님께서 자현과 형렬을 데리고 구릿골로 돌아오시는 길에 문득 성을 내시며
  • 이놈아, 천지공사(天地公事)를 몰라! 이제는 죽지 못 살리라.” 하시더니
  • 구릿골 약방에 이르시어 이경문에게 물으시기를 “편목(便木)이 완비되었느냐?” 하시니 경문이 “완비가 못 되었습니다.” 하매
  • 크게 꾸짖어 말씀하시기를 “천지조화를 약장에 장치하려 하는데 너는 태연하니 무의무도(無義無道)한 자라.” 하시니라.
  • 이어 판자를 잘라 포개 놓은 목재를 발로 무너뜨리시고 한 조각을 발로 밟으며 말씀하시기를
  • “잣대 갖다가 재어 보아라.” 하시니 그 순간 경문이 기절하는지라
  • 급히 업어다 눕히니 잠시 후 깨어나거늘 “너는 오늘 저녁에 불칼로 죽을 것이다.” 하시니라.
  • 상제님께서 저녁 진지를 드신 뒤에 다시 경문을 부르시어 천둥 같은 소리로 꾸짖어 말씀하시기를
  • 네가 천명(天命)을 알지 못하여 오늘 천벌로 너를 죽일 것이니 원통히 생각지 말라.” 하시니 경문이 살려 주시기를 간절히 애원하거늘
  • 10 천지의 불칼로 죽이는 일 내가 어찌 살릴 수 있겠느냐.” 하시니라.
  • 11 이에 경문이 대경실색하여 약방 뜰 앞에 엎드려 “선생님 살려 주십시오.” 하고 애걸하는데
  • 12 문득 맑게 갠 푸른 하늘에 뇌성이 진동하고 번개칼이 경문의 온몸을 둘둘 두르매 경문이 거꾸러져서 순식간에 사경에 이른지라
  • 13 성도들이 어찌할 줄 몰라 황급히 상제님 앞으로 달려와 “살려 주사이다.” 하고 간곡히 청하니라.
  • 14 이 때 상제님께서 성도들로 하여금 경문을 방으로 끌어들이게 하시니 번개칼이 따라 들어와 방 안에 가득 차거늘
  • 15 상제님께서 “저 자 때문에 다른 사람도 죽겠으니 속히 그치라.” 하고 호령하시매
  • 16 옆에 앉아 있던 성도들 네댓 명이 전부 쓰러져서 똥을 싸고 정신을 잃으니라.

  • (증산도 道典 5:244)




  • *** 244장 김자현 성도의 후손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에 그 상황이 상세히 그려져 있어 초기 기록에서 누락된 내용을 보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