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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장 재목을 훔쳐간 성배
  • 하루는 성배가 약방에 들어가니 다듬어진 약장 재목이 바닥에 놓여 있는데 그 빛깔이 유난히 붉고 고운지라
  • 문득 딸아이에게 실꾸리를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이 생겨 호패 크기만 한 조각 하나를 주머니에 넣으니 돌연 손이 벌벌 떨리다가 방바닥에 붙어 버리거늘
  • 아무리 힘껏 당겨도 떼어지지 않으므로 하는 수 없이 “손 좀 떼어 주시오~!” 하고 소리치며 사정하니라.
  • 이에 주변 사람들이 몰려와 다 같이 힘을 모아 당겨 보고, 방구들까지 파 보아도 떨어지지 않거늘
  • 모두 이구동성으로 “방을 파라 말고 잘못했다고 빌게.” 하고 타이르는데
  • 성배가 뉘우치기는커녕 오히려 “이놈들, 내가 도둑이냐, 빌게?” 하며 발끈하는지라
  • 사람들이 더는 손 쓸 방도를 찾지 못하고 돌아서니 그제야 하는 수 없이 사죄하니라.
  • 이에 상제님께서 뺨을 몇 대 때리시고는 느닷없이 방구들이 덜덜 울리도록 크게 웃으시니
  • 순간 성배의 손이 방바닥에서 떨어지니라.
  • 호연을 천장에 붙여 놓으시고
  • 10 호연이 “기운이 얼마나 세면 방구들이 다 흔들려요?” 하니 상제님께서 “너 한번 웃어 봐라.” 하시거늘
  • 11 “어디, 호호!” 하고 웃어 보더니 “에이, 아무렇지도 않네.” 하니라.
  • 12 이에 상제님께서 웃으시며 호연을 천장에 붙여 놓으시고 “얘들아, 너희들 호연이 좀 봐라.” 하고 외치시거늘
  • 13 밖에 있던 성도들이 호연을 돌보라는 것으로 알고 “예!” 하며 뛰어오니
  • 14 상제님께서 손가락으로 천장을 가리키시며 “저기 호연이 좀 쳐다봐라.” 하시고
  • 15 호연에게 “거기서 똥 쌀래, 오줌 쌀래?” 하며 놀리시니라.

  • (증산도 道典 5: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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