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수염을 한 번 쓰다듬으시니
  • 하루는 상제님께서 호연과 함께 약방에 앉아 계시다가 어느 결에 나가셨는지 밖에서 호연을 부르시거늘
  • 호연이 나가 보니 어느새 지붕 위에 올라앉아 계시더라.
  • 호연이 “불렀어요?” 하고 소리치니 상제님께서 “어디 불났어?” 하시거늘
  • 다시 “안 불렀어요?” 하니 “멀쩡한 날에 불났다고 하네.” 하시니라.
  • 이 때 어디선가 “불이야!” 하고 외치는 소리가 들리므로 호연이 달려가 보니 쌓아 둔 낟가리에 불이 붙은지라
  • 사람들이 불 끌 엄두도 내지 못하고 주변으로 번질까 두려워 울며 아우성치거늘
  • 호연이 “불이 나서 어쩔거나.” 하며 걱정스런 눈빛으로 상제님을 바라보매
  • 상제님께서 수염을 한 번 쓰다듬으시니 그 즉시 불길이 잡히니라.
  • 또 하루는 마당에서 춤을 추듯 허공을 향해 주먹을 지르시니
  • 10 갑자기 이 집 저 집에 불이 붙어 우르르우르르 담이 헐어지거늘
  • 11 사람들이 어느 집부터 불길을 잡아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다가 달리 수습할 방도가 없어 하염없이 바라만 보는데
  • 12 문득 불이 꺼지며 언제 그랬냐는 듯 불에 탄 흔적이 말끔히 사라지고 담도 멀쩡해지더라.

  • (증산도 道典 5: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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