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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에서 태전으로 가시며 공사 보심
  • 공주의 한 주막에서 아침진지를 드시고 태전(太田)으로 향하실 때 어느 곳에 이르시니 하얀 차돌만 사방에 널려 있거늘
  • 차돌을 주워 주머니에 가득 넣으시고는 “아이고, 우리 호연이는 어디다 넣어 갈까? 주머니에는 돌을 넣었는데….” 하시며 형렬의 주머니에 돌을 옮겨 담으시니라.
  • 이어 차돌 두 개를 꺼내어 서로 부딪히시니 이 번쩍번쩍하거늘
  • 형렬에게도 ‘해 보라.’ 하시므로 형렬이 그대로 하니 역시 불이 번쩍이더라.
  •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부시치는 것 이름을 부르라.” 하시니 형렬이 “부싯돌입니다.” 하거늘
  • 다시 돌을 가리키시며 “이것은 무엇인가?” 하시매 “차돌입니다.” 하고 대답하니라.
  • 이에 상제님께서 “그렇게밖에 안 되느냐?” 하시니 “그렇게밖에는 안 됩니다.” 하거늘
  • 우리가 배우는 것이 무엇이냐? 차돌은 ○○이고, 번쩍거리는 것은 ○○이고, 불은 ○○이고….” 하시며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시는데 호연은 그 말씀의 뜻을 잘 알지 못하니라.

  • (증산도 道典 5:43)




  • 2절 43:2 김호연(金貞淑, 1897∼1992). 상제님께서 4세부터 13세까지 데리고 다니셨고, 남장시켜서 본격적으로 데리고 나서신 것은 부친이 세상을 떠난 7세 봄부터이다. 6세 이후로는 상제님께서 기운을 붙여 지각문을 열어 주셨으므로 비록 어린 나이에 본 것일 지라도 공사 내용을 전반적으로 뚜렷이 기억하며, 특히 9세에 125일 동안 수행하여 신안이 열린 뒤로는 모든 공사를 신도 차원에서 이해하여 천지공사의 신비로운 이면을 있는 그대로 증언하였다. 이로써 조화옹 상제님의 경계를 보다 근원적으로 이해 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