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김병욱을 구해 주심
  • 이 때 상제님께서 남원으로 병욱의 거처를 찾아가시어 “빨리 나오라.” 하시니 병욱이 문밖으로 나오거늘
  • 받은 세금을 주인에게 맡기게 하시고 병욱을 데리고 서둘러 남원성 밖으로 나가시니 병욱은 그 까닭을 모르더라.
  • 이어 상제님께서 병욱에게 명하시어 가죽신을 짚신으로 바꾸어 신게 하시고
  • 큰길을 피해 밭두렁과 언덕, 골짜기로만 걸어 한 주점에 들어가 점심을 잡수신 뒤에
  • 다시 10여 리를 걸어 병욱의 선산 밑에 이르시어 “선조의 묘가 있는 곳이 어디냐?” 하고 물으시니
  • 병욱이 “이곳입니다.” 하고 대답하거늘 이윽고 묘소에 이르니 날이 이미 저물었더라.
  • 상제님께서 물으시기를 “혈명(穴名)이 무엇이냐?” 하시니 병욱이 “와우형(臥牛形)이라 합니다.” 하고 대답하거늘
  • 말씀하시기를 “그러면 소 울음소리를 들어야 참이 되리라.” 하시고 앉아 기다리시는데 얼마 후 산 아래에서 소 울음소리가 들리는지라
  • 병욱이 “소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하니 “먼 데서 들리는 것은 소용없느니라.” 하시니라.
  • 10 잠시 후에 한 사람이 소를 끌고 묘 앞을 지나가니 소가 크게 울거늘
  • 11 말씀하시기를 “혈음(穴蔭)이 이미 동하였도다.” 하시니라.
  • 12 그 길로 병욱의 선산 재실(齋室)에 들어가 하루를 쉬시고 다음 날 산지기에게 명하여 “남원에 가서 형편을 살펴 오라.” 하시니
  • 13 산지기가 곧 남원에 다녀와 아뢰기를 “서울에서 수많은 순검들이 내려와 병욱을 찾습니다.” 하매 병욱이 비로소 크게 두려워하더라.

  • (증산도 道典 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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