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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9일 동남풍 공사
  • 상제님께서 전주에 계실 때 천지대신문을 열고 날마다 공사를 행하시며 성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 “제갈량의 전무후무한 재주라 함은 남병산(南屛山)에서 칠일칠야(七日七夜) 동안 동남풍을 빌어 적벽화전(赤壁火戰)에 성공함을 말함이 아니더냐.
  • 이제 49일 동안 동남풍을 빌어 와야 하리라. 이 동남풍으로 밀려드는 서양의 기세를 물리쳐야 동양을 구할 수 있으리라.” 하시고
  • 성도 서너 명을 거느리고 남고산성(南固山城)으로 가시어 만경대(萬景臺)에서 49일 동남풍 공사를 행하시니라.
  • 이 때 장대에 종이를 달아 세우시고 글을 써서 읽으신 뒤에 성도들로 하여금 그 자리에 서 있게 하시고
  • 말씀하시기를 “제갈량이 제단을 쌓고 7일 동안 밤낮으로 공을 들여 동남풍을 불렸다 하니 이는 우스운 일이니라. 공들이는 동안에 일이 그릇되면 어찌하겠느냐.” 하시니라.
  • 이어 상제님께서 “너희들은 바람이 불거든 오라.” 하시고 남고사(南固寺)로 들어가시매
  • 과연 조금 후에 동남풍이 크게 부는지라 성도들이 들어가 아뢰니
  •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차길피흉(此吉彼凶)이로다.” 하시고 산성을 내려오시니라.
  • 한 여인이 한을 품고 돌아가니
  • 10 그 후 상제님께서 49일을 한 도수로 계속하여 동남풍을 불리실 때
  • 11 미처 기한이 다 차기도 전에 먼 곳에서 한 여인이 찾아와 자식의 병을 고쳐 주십사 애걸하거늘
  • 12 상제님께서 공사에 전심하고 계시므로 병욱이 상제님께 아뢰지 못하고 돌려보내니
  • 13 그 여인이 한을 품고 돌아가매 갑자기 동남풍이 그치는지라
  • 14 상제님께서 이 사실을 아시고 급히 그 여인에게 사람을 보내어 공사에 전심하심으로 인해 미처 대답지 못한 사실을 말하여 안심하게 하시고
  • 15 곧 자식의 병을 고쳐 주시니 즉시 바람이 다시 일어나거늘
  • 16 한 사람의 원한이 능히 천지 기운을 막는다.” 하시니라.
  • 17 그 뒤로 과연 일러전쟁이 일어나더니 일본 군사가 승세를 타고 해륙전에서 연속하여 러시아를 물리치니라.

  • (증산도 道典 5:53)




  • 4절 53:4 49일 동남풍 공사. 당시 해전의 주역이었던 일본군 아끼야마(秋山) 중장은 세 번이나 꿈에서 발틱 함대가 대한해협을 통과하는 모습을 보았다고 하며, 해전 당일에는 상제님 공사대로 동남풍이 불어서 전략을 유리하게 전개하였다 한다. 상제님 공사 내용을 모르는 일본인들은 이 바람을 자기들의 민족신이 도와준 것으로 알고 가미가제(神風)라 부른다.
  • 7절 53:7 남고사. 남고산성 내에 있으며 신라 문무왕 8년(668)에 보덕대사의 상수제자인 명덕화상이 창건하였다. 전주 사고사찰(四固寺刹 ; 동고사, 서고사, 남고사, 북고사)의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