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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장수 신명을 불러 보신 대두목 수호신 공사
  • 을사(乙巳 : 道紀 35, 1905)년 삼월 삼짇날 상제님께서 큰 장수신명을 부르시어 “가서 너의 대장을 불러오너라.” 명하시고
  • 종이를 한 자 가량 쌓아 두신 채 계속 종이에 용(龍)을 그려 점을 찍으시며 고축(告祝)하신 뒤에
  • “물을 떠 오라.” 하시어 그 종이를 불살라 재를 물에 풀어 넣으시니라.
  • 한참 후에 밖에서 말이 코투레질하는 소리가 들리거늘 상제님께서 문을 여시고 “왔냐.” 하시며 재를 풀어 넣은 물을 밖으로 뿌리시니라.
  • 이어 형렬에게 명하시어 먼저 밖으로 나가 의자에 앉아서 신명들의 절을 받게 하시고 잠시 후에 나오시어 의자에 앉으시거늘
  • 신명들이 상제님께 절을 올리고 토방 밑으로 가서 모두 고개를 숙이니라.
  • 상제님께서 커다란 종이에 용을 그려 마당에 놓으시니 신명 둘이 나와서 상제님께서 보실 수 있도록 종이를 반듯이 세워 양쪽으로 붙들고 서거늘
  • 성도들의 눈에는 신명은 보이지 않고 허공에 떠 있는 종이만 보이는데
  • 먹으로 그리신 용이 붉은 빛깔을 띠었다가 다시 푸른빛으로 변하더라.
  • 10 상제님께서 다시 그 종이를 살라 재를 채반에 받으시어 잘게 갈아 물에 타서 모든 성도에게 한 모금씩 마시게 하시니라.

  • (증산도 道典 5:88)




  • *** 88장 이 공사도 성령의 경계인 신도(神道) 차원에서 집행하신 것이다.
  • 1절 88:1 삼월 삼짇날. 음력 3월 3일. 3월의 첫 뱀날(巳日)이라 하여 삼사일(三巳日)이라고도 한다. 뱀이 동면에서 깨어나고 강남에 간 제비가 돌아오며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알리는 명절이다.
  • 5절 88:5 형렬은 임술생으로 대두목의 상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