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네가 나를 꼭 믿겠느냐
  • 하루는 상제님께서 한참 바쁘게 공사를 보시다가 느닷없이 “경석아! 네가 나를 꼭 믿겠느냐?” 하시니 경석이 “예! 꼭 믿겠습니다.” 하고 대답하거늘
  • 이와 같이 세 번을 다짐받으신 후에 다시 물으시기를 “그렇다면 내가 두겁을 써도 믿겠느냐?” 하시니 “예! 그대로 믿겠습니다.” 하고 대답하니라.
  •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 집안은 전주 이씨(全州李氏) 때문에 망하게 되리라.” 하시고
  • 다시 이르시기를 “내 일은 셋만 있어도 하고, 셋이 없으면 둘만 있어도 하고, 둘이 없으면 하나만 있어도 하느니라.
  • 그 하나도 없으면, 말뚝에다 기운만 붙이면 천하사를 하느니라.” 하시고 붓대를 던지시니라.

  • (증산도 道典 6:90)




  • 3절 90:3 전주 이씨 때문에. 차경석 성도는 18세 때 담양의 전주 이씨 가문에 장가들었다. 그의 장인은 동학혁명 때 황룡강 싸움에서 전사한 세칭 ‘이장태’로 알려진 이용길(李龍吉)이다. 차경석 성도가 道紀58년(戊辰, 1928)에 이르러 아내 이씨로부터, ‘영안을 통하여 보니 상제님의 자리에 삼황오제신이 들어서고 상제님께서 풀대님에 삿갓을 쓰고 보좌를 떠나시더라.’는 말과 ‘삼황오제신은 곧 경석의 아버지 차치구’라는 말을 듣고 혹하여 차치구를 신앙 대상으로 받들고 교리도 유교식으로 바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