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듣기
  • 안내성의 집에서 현무경을 쓰심
  • 이어 안내성의 집에 가시어 사시(巳時)에 현무경(玄武經)을 쓰시고 말씀하시기를
  • “현무경에 천지이치와 조화의 오묘함을 다 뽑아 놓았느니라.” 하시니라.
  • 이 때 양지 두 장에 글을 쓰시어 심지처럼 돌돌 말아 작은 흰 병 두 개에 한 장씩 나누어 넣으시고
  • 병 입을 종이 마개로 막아 방 한쪽에 세워 놓으신 뒤 그 앞에 백지를 깔고 현무경과 작은 칼을 놓아 두시니라.
  • 상제님께서 어천하신 후 내성이 태을주 수련을 하기 위해 셋집을 얻어 들어가면서 수부님을 찾아뵙고 현무경흰 병 두 개을 올리니라.
  • 이후 경석이 그 사실을 알고 수부님께 억지를 쓰며 ‘내성이 맡겨 놓은 물건을 달라.’ 하므로 수부님께서 어쩔 수 없이 내어 주시거늘
  • 경석이 병 하나를 들어 그 속에 든 작은 심지를 빼어 보니 ‘흉화개흉실(凶花開凶實)’이라 적혀 있고
  • 다른 병에서는 ‘길화개길실(吉花開吉實)’이라 적힌 종이 심지가 나오니라.

  • (증산도 道典 5:346)




  • 1절 346:1 안내성의 집. 1929년에 나온 『대순전경』 초판을 제외한 모든 판본(2판에는 쓰신 장소 삭제됨)에는 차경석 성도의 집에서 현무경을 쓰신 것으로 되어 있으나, 이것은 이상호가 심증적으로 유추하여 기록한 것이다. 안내성 성도의 가족과 제자들을 답사 확인한 결과 태을주를 전수하신 안내성 성도의 집에서 현무경을 쓰신 것이 틀림없는 역사의 진실이다.
  • 1절 346:1 현무경. 현무(玄武)는 천지조화의 근원인 북방 1·6수(水)를 맡은 천지조화의 기령(氣靈)이다. 현무경은 인사대권자가 도성덕립 후에 명(命)을 내려 천지신명을 부리는 부(符)로서 학문의 대상으로 연구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 이를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왜곡하는 자는 모두 난법자다.
  • 5절 346:5 수부님을 찾아뵙고. 안내성 성도가 태을주 수행을 하러 가기 전 수부님께 현무경을 맡긴 이 사건은 제1변 도운 개창사를 바로 보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