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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의 첫 월경 피로 쓴 가을의 인간 몸개벽 공사
  • 이내 호연이 첫 월경(月經)을 시작하매 준비한 종이를 쌓고 그 위에 호연을 앉히거늘
  • 첫날은 책 한 권 분량이 조금 못 되게 젖고 다음날은 책 두 권 분량이 흠뻑 젖으니
  • 너무 흥건하게 젖은 것은 짜서 사용하는데, 짜고 모인 피만도 두어 사발이나 되는지라
  • 그것으로 남은 종이에 제비를 그려 넣기도 하고, 도 찍고, ‘감결(甘結)’이라 서(書)하여 완성하니라.
  • 이 공사에 참여한 사람은 김형렬과 서중옥, 김기보, 장기동으로
  • 공사를 마친 후에 종이째로 묻은 것을 조그맣게 잘라서 하나씩 가지고, 월경수(月經水)로 점을 찍고 글씨 쓴 종이도 각기 한 장씩 가져가니라.
  • 이후 호연이 상제님의 성적(聖蹟)을 증거하기까지 이루 말할 수 없는 인고의 나날을 보내며 깊은 회한과 원망으로 한탄을 하니
  • 하루는 상제님께서 오시어 “네게서 나간 이슬을 모르냐? 네 육신에서 우러난 피를 내서 선매숭자를 써 준 맥이 있는데 어찌 몰라야.
  • 너 그것 잊어버리지 마라. 증명 없이 사는 놈 없다. 죽어도 증명이 있어야 한다.
  • 10 아는 놈은 너를 건질 테니 걱정 말아라.” 하고 위로해 주시니라.

  • (증산도 道典 10:107)




  • 4절 107:4 감결. 상급 관아에서 하급 관아에 내리는 공문, 또는 하달된 명을 그대로 집행하겠다고 관청에 내는 서약서. ‘감(甘)’ 자에는 만일 어기거나 거짓이 있으면 처벌을 달게 받겠다는 뜻이 들어 있다. 암행어사가 임무 수행을 위해 지방 수령에게 내리는 문서도 감결(甘結)이라 했다.